"지네딘 지단과 한 시즌 내내 같이 뛰고 싶냐고? 별로" 구단 레전드 언급하며 존경심 드러낸 주드 벨링엄
지네딘 지단 이후 등번호 5번 미드필더로 유일하게 뛰어난 활약 펼치고 있는 주드 벨링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주드 벨링엄이 지네딘 지단에 대해 언급했다.
주드 벨링엄은 카타르의 매체 'beIN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지단과 함께 경기를 뛰고 싶다. 하지만 한 시즌 동안 함께 뛰는 건 별로일 것 같다. 왜냐하면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며 지네딘 지단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함께 뛰어보고 싶은 선수 단 한 명만 꼽자면 지네딘 지단이다. 그냥 그에게 공을 주고, 말 그대로 지켜만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벨링엄은 지난 2023년 6월, 19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 CF 유니폼을 입었다. 벨링엄은 지단에 대한 애정을 과거부터 꾸준히 드러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에서 "5번을 양보해 준 헤수스 바예호에게 고맙다. 나는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운 업적을 존경한다. 나는 오랫동안 22번을 달고 뛰었지만, 이제는 5번을 달고 뛸 것이다. 나는 지단을 항상 사랑했다. 그는 나에게 최고의 선수다. 등번호 5번의 유산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 첫 시즌부터 42경기 2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더로서 믿기지 않는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통산 15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여전했다. 모든 대회 52경기에 출전해 1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벨링엄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지단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단은 지난해 2월, 아디다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아직 20살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그는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벨링엄과 지단의 전체적인 플레이스타일은 다르지만, 중요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클러치 능력이다. 지단은 1998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2001-02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멋진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2006 월드컵 8강에선 당대 최강 팀으로 꼽히던 브라질 대표팀을 상대로 '축구도사'급의 활약을 펼쳤다. 벨링엄도 첫 엘클라시코에서 동점 골과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중요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벨링엄에게 아쉬운 것은 지단이 2020-21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그만둔 것이다. 지단은 이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2기까지 경험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더불어 지단은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 위해 4년간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같은 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날 일은 없을 전망이다.
벨링엄은 입단식에서 말했듯 등번호 5번의 유산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지단 이후 등번호 5번은 파비오 칸나바로, 페르난도 가고, 누리 샤힌, , 파비우 코엔트랑, 라파엘 바란, 바예호가 달고 뛰었다. 미드필더였던 가고, 샤힌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벨링엄만이 지단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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