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NBA 파이널 3차전, ‘질식 수비’ OKC vs ‘홈코트’ 인디애나

[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2차전을 크게 잡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따라서 시리즈는 1승 1패로 원점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차전 아쉬운 패배의 아픔을 깨끗이 씻었다. 2차전에선 공격과 수비에서 한층 더 완벽한 모습으로 인디애나를 압도했다. 인디애나 역시 2쿼터 10-0 스코어링 런을 펼치는 등 분투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기세가 더욱 강했다.
이제 승부는 장소를 옮겨 3차전으로 향한다. 파이널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달려가게 될 팀은 누구일까. ‘느바뭐바’는 12일(이하 한국 시각)에 열릴 NBA 파이널 3차전 프리뷰를 준비했다. ‘느바뭐봐’가 선정한 매치 포인트와 함께 파이널을 즐겨보자. (기록은 6월 11일 기준)
GAME 1.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 1승 1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4) 1승 1패
6월 12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
장소: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 인디애나폴리스
▶ 매치 포인트 1. OKC 16점 차 완승, 선봉장은 SGA
오클라호마시티에게 두 번의 실패는 없는 듯하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패배 이후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패배 이후 팀 성적은 5승 0패, 득실마진은 +19.6다. 9일 열린 2차전에서도 그 공식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6일 열린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1점 차 아쉬운 패배(110-111)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123-107로 16점 차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1차전에선 팀 야투 성공률(39.5%) 부진에 시달렸지만, 2차전에선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의 전체적인 슈팅 감각이 올랐다. 특히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동료의 스크린을 활용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1차전에서 38점을 올렸음에도 패배로 빛이 바랬는데, 2차전엔 그러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스크린을 통해 타이리스 할리버튼과의 매치업을 꾀하며 상대의 승기를 꺾는 데 앞장섰다. 적극적인 림어택, 정확한 점프슛, 자유투 유도(12개) 등을 통해 34점을 쓸어 담았다.

▶ 매치 포인트 2. OKC에 고전한 인디애나의 ‘팀 농구’
오클라호마시티는 수비로도 인디애나를 무너뜨렸다. 길저스-알렉산더(4스틸), 케이슨 월라스(2스틸) 등은 앞선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개인 수비가 다가 아니었다. 팀 전체가 유기적인 수비를 보이며 상대의 기회를 원천봉쇄했다. 빅맨 쳇 홈그렌은 이날 15점 1블록슛을 추가하며 수비에서 기동성을 뽐냈다. 1차전 부진(6점)도 극복해 냈다. 그러자 인디애나는 팀 야투성공률(45.1%)과 3점슛 성공률(35%)이 1차전에 비해 떨어졌다.
인디애나는 스페이싱과 높은 에너지레벨을 기반으로 하는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것이 2차전 패배의 가장 큰 이유다. 인디애나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20점 이상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1차전 시아캄(19점), 2차전 할리버튼(17점)이 팀 최다 득점자였다.
특히 할리버튼은 경기 도중 넉넉한 공간이 있음에도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는 아쉬운 장면을 보였다. 그만큼 현재 할리버튼이 카루소를 비롯한 상대 수비수들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매치 포인트 3. 파이널 MVP 유력 후보는?
파이널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빌 러셀 NBA 파이널 MVP’를 향한 관심 역시 올라가고 있다. NBA.com이 11일 공개한 순위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가 1위를 차지했다.
길저스-알렉산더(36점 5리바운드 5.5어시스트)는 영향력과 기록 면에서 모두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그가 1·2차전 기록한 합산 72점은 파이널 데뷔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커리어 첫 파이널 무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공·수 경기력을 뽐낸다. 경기당 3.5개의 스틸을 기록한 것은 덤. 과연 그는 시즌 MVP와 파이널 MVP를 동시 수상하는 영광스러운 시즌을 만들 수 있을까.
*기존 1위는 앨런 아이버슨(2001) 71점.
2위엔 인디애나 ‘사령관’ 할리버튼이 이름을 올렸다. 할리버튼은 1차전 버저비터 위닝샷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장본인이다. 이번 시리즈 기록은 15.5점 6.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준수하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 강한 할리버튼이 3차전에도 결정적인 활약을 보인다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결국 3차전은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덧붙여 3차전 활약에 따라 파이널 MVP 경쟁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25년 만에 첫 파이널 홈 경기를 치르는 인디애나 팬들의 열기도 함께할 예정이다. 양 팀의 세 번째 승부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NBA 파이널 시리즈 전적 (앞 팀이 홈)
1차전. OKC 110-111 IND
2차전. OKC 123-107 IND
시리즈 1-1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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