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손흥민'과 함께 한국 시장 재도전 출사표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확장 출시는 게임 업계에 처음 들어보는 단어일 것이다"며 "새로운 '포트나이트'를 설명하는 데 있어 이보다 정확한 단어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에릭 윌리엄슨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마이클모든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
-한국 시장에서 지난 성과가 좋지 않았는데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박성철=2018년 한국 시장에 '포트나이트'를 출시했었는데 한국 유저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경우도 많았다. 시간이 지나서 게임의 기능이나 콘텐츠가 한국 유저도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또, 한국 문화 열풍은 전 세계에서 열광하는데 이 부분을 많이 녹여냈다. 예전에 기억하던 '포트나이트'가 아니다. 여러 완성도 높은 서비스 상태와 K문화가 접목해서 한국 유저가 전혀 다른 플랫폼과 생태계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 또, 언리얼 엔진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엔진이며 이를 다룰 수 있는 개발자가 많다. 생태계가 자리 잡으면 어떤 나라보다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성철=본사에서 한국 시장은 빈말로 중시한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중시하고 있다. 정말 우리나라 게이머가 원하는 것들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 본사의 여러 담당자와 탑 매니지먼트가 한 팀이 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저 역시 '포트나이트'의 한국 성과는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이번에 원 없이 잘해보고 싶다.
마이클 모든=파트너십 관점뿐만 아니라 마케팅 부서 전부 매주 회의를 진행했었다. 확장 재출시에 대해 많이 신경썼다. 한국이 중요한 시장임을 알고 있고 '포트나이트'가 새로운 게임은 아니지만 얼마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확장 재출시 이후 콘텐츠나 파트너십 크리에이터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사 플랫폼 게임과 차별점이 있다면
에릭 윌리엄슨=크리에이터가 만들 최고의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에픽게임즈와 동등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모든=컬래버레이션은 '포트나이트'의 핵심 전략이다. 파트너십 대상 선정에 중요한 건 플레이어의 목소리다. 어떤 협업이든지 오픈됐다. 한국 팬들의 피드백도 고려하겠다.
-공개된 모드는 아무래도 '포트나이트' 스타일의 아트스타일이 많은 것 같다
에릭 윌리엄슨=UEFN에는 현실적인 스타일부터 만화적인 아트 표현이 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터가 결정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콘텐츠 역시 이미 존재하고 있다. 다른 아트스타일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며 도구가 열려있다 보니 게임의 장르나 아트도 다양성을 기대해 보고 있다. 또, 뮤지션이나 축구선수나 다른 캐릭터가 있는데 초실사적인 것이 게임에 꼭 좋다고 보기엔 어렵다.
박성철=경쟁을 즐길 수 있는 PC방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를 잘하기 위한 이벤트나 콘텐츠를 잘 만들 수 있는 이벤트 등을 준비 중이다. 예전처럼 보여주기보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에릭 윌리엄슨=에픽게임즈에서는 게임을 만들기 전 유저들이 원하는 피드백을 분석하고 있으며 마켓 트렌드를 살펴본다. 그다음에 로드맵에 반영을 하고 팬들이 기쁘게 생각하는 콘텐츠를 만든다. 제한적인 인원만이 자체 개발에 참여하기에 약간 한계가 있다. 에픽은 작은 조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컬래버레이션 진행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다
마이클 모든=메이저 IP사와 굉장히 많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협업을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어떤 게임에 어떤 요소를 가져와야 플레이어가 좋아할지 알게 됐다. 협업에는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등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하나의 생태계를 지향하기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고민한다. 특정 협업 팀이 있는 게 아니라 디자인이나 마케팅 등 사내 구성원 모두 참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중요한 건 진정성이다. 플레이어에게 우리가 신경 쓰고 있구지를 전해야 한다. 이렇게 만들다 보니 시간이 많이 필요한 데 시간을 들인 만큼 플레이어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
에릭 윌리엄슨=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일관성 있는 생태계가 필요했다. 특정 상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다른 쪽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소통의 작동 방식도 동일해야 한다. '포트나이트'의 모든 요소를 하나로 붙여주는 것이며 이를 담당하는 전담팀이 있다.

마이클 모든=음악에 대해서는 하이브만 협업하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한국의 다른 레이블도 열려있고 해외에서 케이팝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게임 콘텐츠가 굉장히 많은데 큐레이션 해주는 기능이 필요하지 않을까
에릭 윌리엄슨=디스커버라는 메뉴가 있다.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진화해 왔다. 디스커버를 할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한데 내부적으로 열심히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최단 시간 내에 보여주자는 것이 목표다.
박성철=큐레이션 자체는 유튜브 뮤직처럼 잘돼있고 디스커버에서 많이 제안했다.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 있다. 첫 번째 스텝이 한국 크리에이터 제작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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