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의 경주시 동리목월문학상에 ‘윤순례 소설가, 조창환 시인’

강시일 기자 2025. 6.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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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원회(이하 문학상운영위)와 함께 법정 시비를 거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11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2023년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이하 동목사업회) 주관으로 추진했던 문학상이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수상자를 결정하는 등의 절차상 하자로 수상자 결정이 취소되었다가 소송을 거쳐 수상자 지위가 회복되면서 이날 뒤늦은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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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동리문학상 윤순례 소설가, 목월문학상 조창환 시인, 상패와 상금 각 6천만 원씩 받아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한 윤순례(왼쪽), 조창환 작가가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주시가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원회(이하 문학상운영위)와 함께 법정 시비를 거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11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2023년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이하 동목사업회) 주관으로 추진했던 문학상이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수상자를 결정하는 등의 절차상 하자로 수상자 결정이 취소되었다가 소송을 거쳐 수상자 지위가 회복되면서 이날 뒤늦은 시상식이 열렸다.

목월문학상은 조창환 시인이 시집 '건들거리네'로, 동리문학상은 윤순례 소설가가 연작소설집 '여름 손님'으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각각 6천만 원씩의 시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동리문학상을 시상하고 전대욱 한수원 부사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윤순례 작가, 주낙영 경주시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창환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으로 데뷔해 문단활동을 시작하면서 '빈집을 지키며', '라자로마을의 새벽', '그때도 그랬을 것이다', '파랑눈썹', '건들거리네' 등의 시집과 한국 현대시의 분석과 전망 등의 평론집이 있다. 1985년 한국시인협회상, 한국가톨릭문학상, 경기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윤순례 작가는 1996년 중편소설 '여덟 색깔 무지개'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아주 특별한 저녁 밥상', '붉은 도마뱀', '낙타의 뿔', '공중 그늘 집' 등의 소설집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신진예술가상, 2005년 오늘의 작가상, 아르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민국 문학의 거장 동리와 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문학상이 잡음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문학의 뿌리이자 현대문학의 상징적인 이 문학상은 한수원의 후원으로 영구히 이어질 것"이라고 희망했다.
조창환 시인(가운데)이 목월문학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은 "한국문학계의 큰 잔치로 치루어져야 할 시상식을 오래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동리목월 선생의 뜻을 기려 아름다운 문학이 세상을 밝히고, 지역문학의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경주를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이끌어 주신 동리, 목월 두 선생님의 뜻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고 싶다"면서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목월 선생의 대표시 '나그네'에 곡을 붙인 노래로 축사를 대신해 박수를 받았다.
윤순례 작가의 수상소감 발표.
윤순례 작가는 "우리는 모두 세상의 무대 위에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고단한 자의 꿈을 꾸며 살아가는 광대일지 모른다"면서 "왕조의 흥망성쇠를 좌우했던 왕의 숙명처럼 인간으로서의 연민을 가지고 꿈을 가꾸는 의식있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창환 시인이 목월문학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조창환 시인은 "목월 선생님의 아들인 동규의 손에 이끌려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두텁고 따뜻하며 힘이 있는 손을 잡으면서 인정이 많으신 분이라 생각했다"며 "외로운 존재로의 비극성을 아픔으로만 보지 않고 초월해 백자의 그윽하고 온유한 삶을 소망하며 글을 써갈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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