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최초 극장 60여년 만에 철거…"벽 무너질라"

허은진 기자 2025. 6.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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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최초의 극장, 서귀포관광극장이 결국 철거됩니다.

지난 1963년 당시 서귀읍에서 개관한 서귀포관광극장은 지난 1999년 문을 닫았다가 2015년 지금의 노천극장 모습으로 개관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중섭미술관 신축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도 서귀포관광극장의 존치가 건립 조건 중 하나였습니다.

미술관 입구에 위치한 서귀포관광극장의 안전문제가 나타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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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최초의 극장, 서귀포관광극장이 결국 철거됩니다. 

지난 1963년 당시 서귀읍에서 개관한 서귀포관광극장은 지난 1999년 문을 닫았다가 2015년 지금의 노천극장 모습으로 개관했습니다.

원래는 영화와 공연을 하던 극장이었지만 과거 화재로 지붕이 소실되며 천장이 없는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다양한 공연예술이 펼쳐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며 지역 주민뿐 아니라 근처 이중섭미술관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서귀포 원도심의 문화 중심지로 상징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중섭미술관 신축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도 서귀포관광극장의 존치가 건립 조건 중 하나였습니다. 

이에 따라 사유지였던 관광극장 부지를 지난 2023년 12월 서귀포시가 
27억 5,800만원에 매입하며 공공용지로 활용돼 왔습니다. 

시설 노후화로 지붕이 없는 옛 극장 건물이지만 오히려 매력적인 장소로 주목받으며 이중섭거리 일대 활성화에 탄력이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이중섭미술관 신축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미술관 입구에 위치한 서귀포관광극장의 안전문제가 나타난 겁니다. 

공사로 인한 진동 등이 건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과정에 60여년 전 기초공사 없이 건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건물 기초공사 깊이는 20cm에 불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근 이중섭미술관 신축 공사로 관광극장 벽 자체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관광극장 원형보존을 통해서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왔지만 그역할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 됐습니다. 

서귀포시는 관광극장 부지를 문화예술 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추후 활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중섭미술관 준공 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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