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뿔제비갈매기’ 유전정보 완전 해독…국내 연구진 ‘쾌거’

김동용 기자 2025. 6. 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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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의 유전 정보를 국내 연구진이 완전히 해독했다.

뿔제비갈매기의 고품질 유전체는 앞으로 체계적인 복원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뿔제비갈매기의 고품질 유전체를 체계적인 복원 및 보전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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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 분석 성공
한·중 등의 무인도에 서식…약 100마리 불과
11억7000만개 규모 염기서열 염색체 단위 확보
뿔제비갈매기. 환경부

국제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의 유전 정보를 국내 연구진이 완전히 해독했다. 뿔제비갈매기의 고품질 유전체는 앞으로 체계적인 복원에 활용될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뿔제비갈매기의 유전 정보를 최근 완전히 해독했다고 11일 밝혔다.

뿔제비갈매기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대만 등의 무인도에 서식하며, 전 세계 약 100마리만 남아 있는 희귀 바닷새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뿔제비갈매기를 단기간 내에 멸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급종’(CR)으로 지정했다. 환경부도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16년 전남 영광의 무인도인 육산도에서 국내 최초로 뿔제비갈매기의 번식을 확인한 이후 10년간 뿔제비갈매기 국내 개체군의 생태를 분석하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7월부터 뿔제비갈매기의 생태적·유전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장 유전체 분석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약 11억7000만개 규모의 염기서열을 염색체 단위로 완전히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환경부 산하 생물 관련 전문 기관들이 공동으로 최첨단 DNA(유전자) 분석기술을 활용해 국제 멸종위기종에 대한 의미 있는 유전체 분석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이라며 “유전체 분석은 생물종의 DNA에 기록돼 있는 유전 정보 전체를 모두 알아내는 것으로, 해당 종의 기초생물학 연구와 다양성 보전 연구에 필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해독한 유전체 서열을 바탕으로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 서식하는 뿔제비갈매기의 염기서열은 1만개 중 약 5개만 차이가 있어 유전다양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집단의 개체수가 충분하지 않고 근친끼리 번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뿔제비갈매기의 고품질 유전체를 체계적인 복원 및 보전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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