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6배 껑충…'500원 아메' 행사에 빽다방 점주들 방긋[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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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메리카노 500원에 파는 곳이 어디 있어요.
빽다방 가맹점주 A 씨는 "프로모션으로 인해 신규 고객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500원 아메리카노와 함께 다른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함께 늘어났다"며 "어려운 시기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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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300억 규모 상색 지원책 일환 "가맹점주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내놓을 것"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요즘 아메리카노 500원에 파는 곳이 어디 있어요. 사내 카페보다 저렴해서 어제오늘 커피 사 먹으러 왔죠.
매장 앞에는 커피를 든 직장인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고,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매장을 바라봤다.
이날 오전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 이미 매장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계산대 앞엔 긴 줄이 늘어섰고 직원들은 쉴 틈 없이 주문을 소화하느라 분주했다.
오전 중 누적된 주문 건수는 200건을 훌쩍 넘어섰고 한 명이 3~4잔을 동시에 주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부 매장은 주문이 몰려 1인 구매 시 최대 4잔 이내로 구매를 제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빽다방 본사인 더본코리아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 중인 '아메리카노 500원' 초특가 프로모션 덕분이다.
점심 한 끼 가격과 맞먹는 커피 가격은 빠르게 직장인 사이에 입소문을 탔고 행사 첫날인 10일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날 대비 6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날 전체 판매량도 약 2.5배 늘었으며,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도 약 3배 증가했다.
이번 할인 행사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30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의 일환이다. 본사는 빽다방을 비롯한 전 가맹 브랜드에서 이뤄지는 할인, 마케팅, 홍보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행사 비용을 본사가 책임지는 구조 덕분에 가맹점은 손해 없이 고객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백종원 대표는 최근 논란으로 다소 흔들렸던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점주들과의 신뢰를 다시 다지기 위한 지원 행보를 잇달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더본코리아(475560) 가맹점 홍보 영상을 직접 올리며 해당 채널을 가맹점주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현장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광화문 인근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A씨도 "요즘 커피값도 만만치 않은데 500원이라는 가격이 합리적이라 방문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빽다방을 찾았다"며 "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했으면 한다"고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맹점주들의 표정이다. 평소보다 두세 배 가까운 손님이 몰리면서 매장에는 활기가 돌았다.
빽다방 가맹점주 A 씨는 "프로모션으로 인해 신규 고객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500원 아메리카노와 함께 다른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함께 늘어났다"며 "어려운 시기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단 3일 행사이지만 더본코리아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점주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본코리아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가맹점주님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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