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터리도 '탈 리튬'…'하얀석유' 2년 만에 10분의 1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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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에 이른 듯 보인 리튬 가격이 또 다시 하락해 kg당 60위안선이 무너졌다.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난해 리튬 가격 하락 원인이었다면 올핸 캐즘에 중국 배터리 업계의 '탈 리튬' 움직임이 추가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업계의 캐즘 돌파 전략 중 하나가 탈 리튬일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되자 리튬 가격이 다시 추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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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에 이른 듯 보인 리튬 가격이 또 다시 하락해 kg당 60위안선이 무너졌다.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난해 리튬 가격 하락 원인이었다면 올핸 캐즘에 중국 배터리 업계의 '탈 리튬' 움직임이 추가됐다. 이미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한국 배터리 업계엔 설상가상이다. 업계는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린 배터리 개발로 활로를 뚫으려는 모양새다.
1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 정제물)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kg당 59.4위안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첫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공개한 2015~2016년 수준이자 역대 최고가인 2022년 11월의 581.5위안의 10분의 1 수준 가격이다.
한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하얀석유'로 통한 배터리 핵심 광물 리튬은 지난해 캐즘 우려로 110위안에서 70위안대로 급락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71~74위안을 오가며 저점을 형성한 듯 보였다. 배터리 업계에선 다행이란 기류가 형성됐다. 지난해 리튬 가격이 급락하는 동안 비싸게 산 리튬으로 제품을 만들어 싸게 판 양극재 기업과 이 같은 양극재로 최종 제품을 만든 배터리 셀 기업 모두 실적 둔화를 피할 수 없었는데, 일단 리튬가격 하락이 멈춰 더 이상의 악순환은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재차 리튬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이제 60위안선이 무너지자 '답이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리튬 가격을 또 다시 아래로 밀어내린 원인은 중국의 탈 리튬 기류라는게 업계 분석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지난 4월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를 공개하고 올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원료로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한다. 나트륨은 리튬 대비 1000배가량 매장량이 많고 채굴과 정제가 상대적으로 쉬워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보다도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 있다. CATL 발표에 이어 공교롭게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중국 BYD도 칠레에서 추진하던 양극재·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업계의 캐즘 돌파 전략 중 하나가 탈 리튬일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되자 리튬 가격이 다시 추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로선 이 같은 리튬 가격 변동성을 뚫고 캐즘을 극복할 새 무기가 절실한 셈이다. 일단 업계에선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가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에 값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대량으로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밀도도 LFP 배터리보다 약 33% 끌어올릴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LMR 양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LMR 배터리를 개발해 2028년부터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LMR 배터리 상용화엔 아직 시간이 필요한데다 CATL이 예고대로 연내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양산할 경우 이에 따른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도 감안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단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대중화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면서도 "하지만 예상과 다를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은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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