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못 피우게 해서…’ 중학생이 교무실에 소화기 난사 후 도주

김명일 기자 2025. 6. 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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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소화기 난사 당시 복도 모습.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이 담배를 못 피우게 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불만을 품고 교무실과 복도에 소화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전날 오전 9시쯤 파주시 한 중학교 2학년 교실이 있는 복도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뒤 달아났다. 교사가 담배를 못 피우게 했다는 이유였다.

이 사고로 한때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학교 측은 복도에 퍼진 분말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해당 층에 있던 학생들을 조기 귀가 조치했다.

112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A군을 학교 인근에서 붙잡았다. 파주경찰서는 현재 재물손괴 혐의로 A군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1시쯤에도 학교 교무실에 소화기를 분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9일에도 담배를 못 피우게 했다는 이유로 소화기를 분사했다고 한다”며 “당일 귀가 조치되고 10일에 학교에 와서 또다시 소화기를 분사한 것”이라고 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도 “선생님이 담배 피우지 말라고 훈계해 화가 나 소화기를 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해 관련 법리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A군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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