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환수의 골프인문학] 골프의 유효기간과 '힘 빼기'의 중요성

황환수 2025. 6. 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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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유효기간은 몇 살까지 가능할까.

이처럼 다양한 질병이 직립보행에 따른 몸의 이상형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의 스윙이 오랫동안 가능한 까닭은 무리한 힘의 동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골프의 특성은 힘을 빼야 한다는 스포츠 일반의 인식에 더해, 힘을 빼지 않아도 적당히 가능함을 불가하게 하는 독창성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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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80대 중반의 잭 니클라우스. 사진은 202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스윙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사진 및 칼럼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골프한국] 골프의 유효기간은 몇 살까지 가능할까.



 



'인간의 직립보행은 다양한 질병의 유발 요인'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허리와 어깨의 지나친 중력을 받으며 생활해야 하는 직립보행은 정맥혈관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지 못해 생겨나는 하지정맥류, 발바닥 충격에 따른 족저근막염이나 아칼레스건염, 무지외반증도 이에 따른 것이다. 



 



또 무릎 골반 관련 질환도 직립에 따른 체중의 중력 질병이며, 특히 척추 허리 관련 질환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S자형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과 근·인대 피로감의 누적은 가장 흔한 직립보행성 통증이며 질병이다.



그리고 우리가 디스크라고 일컫는 병은 허리 굴곡 신전에 의한 반복적 압박이 디스크 내부 물질이 빠져 나오게 만들며 생겨나는 질병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며 발생하는 다리의 저림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관 협착증도 직립보행에 따른 인간만의 유병 형태다. 



 



이처럼 다양한 질병이 직립보행에 따른 몸의 이상형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의 스윙이 오랫동안 가능한 까닭은 무리한 힘의 동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힘을 빼지 못한 채 볼을 최대의 근력으로 즐기려는 골퍼들은 당연히 이 범주에서 제외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같은 골프의 특성은 힘을 빼야 한다는 스포츠 일반의 인식에 더해, 힘을 빼지 않아도 적당히 가능함을 불가하게 하는 독창성을 얻게 되었다. 



즉, 힘이 점점 사라지고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골프의 연륜에 더욱 빛을 발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처음부터 자신의 신체적 우월성을 믿고 골프에 입문해 끝까지 근력 파워를 내려놓지 않는 이들에게 골프는 골병이라는 형벌을 짐 지우게 된다. 힘을 내려놓지 않으면 온갖 종류의 몸 병을 각오해야만 한다.



게다가 직립보행인 인간의 신체적 구조에서 의식적이고 반복적으로 힘을 가할 때 근육은 뼈를 보호하는 애초의 능력이 아닌 되레 해코지 하는 반작용을 발휘하게 된다. 



 



여타 스포츠의 탁월한 능력은 '힘 빼기'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골프는 힘을 빼면 클럽헤드 스피드의 괄목할 만한 개선이 이뤄지며 정확도로 확연하게 높아진다. 또 이를 통해 골프의 일관성이 확보되며 부상과 피로도가 대폭 줄어들기도 한다.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은 탁월하게 개선되는 사실을 경험할 수 있다. 승부욕이 불붙은 경우에도 힘 빼기에 집중하면 긴장감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멘탈과 루틴을 통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엘보, 어깨통증 허리부상의 위험에서도 벗어나도록 하는 강점을 지닐 수 있으며 장시간 라운드를 진행하더라도 피로가 덜 쌓여 집중력 유지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힘 빼기는 리듬이 일정해지는 데도 효과가 있어 타이밍이 안정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나열할 수 없는 수많은 효과가 있지만 큰 틀에서 '힘 빼기가 곧 골프의 시작이고 종착역'이라고 강조해도 전혀 지나침이 없다.



 



*칼럼니스트 황환수: 골프를 시작한 뒤 40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바람부는 날에는 롱아이언'이라는 책을 엮었다.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대구 SBS/TBC 골프아카데미 공중파를 통해 매주 골퍼들을 만났고, 2021년까지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의 칼럼을 15년 동안 매주 거르지 않고 썼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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