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취임 1주일…안정·실용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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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일을 맞았다.
6·3 조기 대선 후 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파격보다 안정을, 이념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행보를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만 지명했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이 일괄 제출한 사표는 모두 반려했다.
이번 정상외교 무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기조가 대내외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비칠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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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일을 맞았다. 6·3 조기 대선 후 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파격보다 안정을, 이념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행보를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이러한 기조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지점은 인사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만 지명했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이 일괄 제출한 사표는 모두 반려했다. 계엄 사태 가담 의혹 등 결정적인 문제만 없다면 전임 정부 출신들과 당분간 함께하며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추후 장관급 인사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도출할 국정 비전, 국민 추천제 실험 등을 종합해 장기적 안목을 갖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실장 및 수석급 인선을 상당 부분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비서진과 차관으로는 현장 경험과 능력에 초점을 두고 실무형 인사들을 중점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통 관료 출신인 김용범 정책실장, 특수통 검사 출신 오광수 민정수석, 4선 중진 의원 출신 우상호 민정수석, 언론인 출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등이 그 예다.
이런 기조는 일주일간 이 대통령의 대외 행보와 메시지 등에서도 드러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것 외에는 공개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있다.
대신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비상 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논의했다. 그나마 '깜짝 행보'로 평가됐던 현충일 추념식 후 재래시장 방문 역시 직접 민생경기를 직접 점검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외교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순차 통화를 한 데 이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외교 무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기조가 대내외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비칠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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