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강 수입 3년새 10%↓… 중국 ‘감산’· 한국 ‘반덤핑 관세’ 영향

최지영 기자 2025. 6. 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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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강 제품 수입금액과 수입량이 최근 3년 새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과 우리 정부의 중국산 철강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강 수입금액은 32억6561만 달러(약 4조4536억 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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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중국발 저가공세 일시적으로 주춤
미국 관세 리스크·중국 내 경기가 변수“

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강 제품 수입금액과 수입량이 최근 3년 새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과 우리 정부의 중국산 철강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철강업계는 그동안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강 수입금액은 32억6561만 달러(약 4조4536억 원)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 36억761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35억573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11.2%가 줄어든 것이다. 중국에서 들어온 철강 수입량(중량 기준)도 올해 1∼4월 31억8353만㎏으로, 2023년 동기(35억4401만㎏) 대비 10.2% 감소했다.

중국산 철강 제품 수입 감소는 중국 정부가 철강 생산을 줄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여파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4월 조강(가공 전 철근) 생산량은 전달보다 7.3% 줄어든 8602만t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철강 수출이 올해 3% 줄고, 2026년까지 감소 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의 세계 철강 수출은 9년 만의 최고치인 1억1100만t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중국산 후판(선박 건조 등에 쓰이는 철판)에 최대 38%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는 등 대응 조치를 내놨고, 이 같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물량 공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미국발 관세리스크와 중국 내 부동산·건설 경기 악화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 등 여러 변수가 공존하고 있다”며 “신소재 개발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 자구책 마련 및 실행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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