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피격·폭탄 테러… 콜롬비아 치안 악화

정지연 기자 2025. 6. 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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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선 후보 피격 사건이 일어난 콜롬비아에서 반군과 마약 카르텔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물 테러가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콜롬비아의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모양새다.

콜롬비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테러가 2016년 평화협정을 거부한 반군 FARC-EMC와 마약 카르텔의 합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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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선 후보 피격 사건이 일어난 콜롬비아에서 반군과 마약 카르텔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물 테러가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콜롬비아의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모양새다.

콜롬비아 경찰은 10일 칼리와 코린토를 비롯한 콜롬비아 남서부 곳곳에서 최소 16건의 폭발과 총격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AFP통신, 현지 일간 엘티엠포 등이 보도했다. 괴한들은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경찰서와 관공서 앞에 세운 뒤, 원격 기폭 장치를 이용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번 폭발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8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테러가 2016년 평화협정을 거부한 반군 FARC-EMC와 마약 카르텔의 합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 악명 높은 ‘칼리 카르텔’은 코카인 원료로 쓰이는 ‘코카’의 재배 면적을 반강제로 늘리기 위해 산간 지대 주민을 겁박하거나 폭력을 행사해온 전력이 있다.

한편 2022년 콜롬비아 최초로 좌파 정부를 세운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임기를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치안 불안에 따른 여론 악화와 야당의 거센 공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에 “일부 정치인과 결탁한 국제 마피아로부터 불법 점유 토지를 압수해 농민들에게 돌려주는 등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들은 국가와 정치에 침투해 저를 없애고 정부를 파괴하려 한다”고 성토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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