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경쟁사 구글과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MS 독점 탈피"

이영민 기자 2025. 6. 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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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경쟁사인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구글과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날 오픈AI와 구글 계약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1.34% 상승했지만, MS 주가는 0.39%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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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FPBBNews=뉴스1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경쟁사인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구글과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수개월 동안 논의된 끝에 지난달 마무리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오픈AI가 최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컴퓨팅 자원을 다변화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오픈AI는 그동안 전용 인프라로 사용해오던 MS의 애저 클라우드와 지난 1월 계약이 종료되면서 다른 업체와 계약을 늘리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5000억달러(65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코어위브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외부 하드웨어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자체 칩 설계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MS와 오픈AI가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 관계를 맺길 바란다"면서도 "오픈AI도 다른 파트너를 가질 수 있고 MS도 다른 파트너를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계약으로 구글은 자체 AI 칩인 TPU 활용도를 높일 가능성을 얻었고, 구글 클라우드는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다. 구글은 주요 고객사로 애플·앤트로픽·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등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AI 기술 최대 경쟁사 사이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해 이전까지 AI 기술 선두 주자로 평가받던 구글을 제쳤고 전 세계 검색 시장의 약 90%를 점유한 구글의 검색 사업도 위협하고 있다.

캐나다 투자 은행 스코샤뱅크는 이번 계약이 "놀라운 일"이라며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가 성장할 기회라고 평했다. 스코샤뱅크는 "이번 계약은 양사가 막대한 컴퓨팅 수요를 맞추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감수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사례"라며 "구글 클라우드에는 중대한 성과지만 챗GPT가 구글 검색의 지배력을 점점 더 위협할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픈AI와 구글 계약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1.34% 상승했지만, MS 주가는 0.39% 하락 마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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