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복 선동죄 묻겠다"...홍콩, 대만 모바일 게임에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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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국가안전처가 대만산 모바일 게임 '역통전:봉화'가 '대만·홍콩 독립'을 선동하고 무장 혁명을 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해당 게임 이용을 금지했다.
앞으로 홍콩에서 이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유료 구매를 할 경우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국가 분열 혹은 전복 선동죄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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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공유·유료 과금 행위 모두 범죄
"금지 이후 오히려 다운로드·검색 폭발"

홍콩 경찰 국가안전처가 대만산 모바일 게임 '역통전:봉화'가 '대만·홍콩 독립'을 선동하고 무장 혁명을 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해당 게임 이용을 금지했다. 앞으로 홍콩에서 이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유료 구매를 할 경우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국가 분열 혹은 전복 선동죄로 간주된다.
1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국가안전처는 "홍콩 보안국장의 승인을 얻어 국가보안법 제43조 시행세칙 '부록 4'를 근거로 '역통전:봉화'에 대한 전자정보 접근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위험한 전자정보(온라인 게시물, 앱 등)에 대해 삭제를 명령하고 플랫폼 사업자에 삭제나 차단 협력 의무를 지우는 내용이다. 국가안전처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단 조치가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홍콩 내에서 이 모바일 게임 앱이나 관련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거나 추천할 경우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국가 분열 선동죄',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 등 혐의를 받게 된다.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 자체도 선동적 의도를 가진 출판물을 소지한 것으로 간주된다. 혹은 앱을 통해 유료 과금을 할 경우 국가 분열 또는 국가 권력 전복 행위를 위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간주해 처벌 대상이 된다.
지난 4월 대만에서 출시된 '역통전:봉화'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홍콩, 몽골, 티베트, 타이완 등 반군을 일컫는 '혁명 진영' 혹은 '공산당 정권을 수호하는 홍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홍콩 진영의 경우 '홍콩 임시정부'를 이끄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마을에서 저항 조직을 결성해 공산 정권을 전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역설적이게도 홍콩 당국의 조치 이후 이 게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되레 폭발적으로 늘었다. 명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이 게임이 검색되지 않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여전히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태다. 금지 발표 직후 이 게임은 큰 주목을 받으며 "홍콩 지역 구글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가 급증해 어드벤처 게임 무료 게임 분야 4위에 올랐다"고 대만 연합신문망이 전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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