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물러가라" 가덕신공항 지연 사태…부산시 책임 회피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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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시공사 현대건설의 일방적 공사기간 연장 요구로 좌초 위기에 빠진 가운데, 이를 대하는 부산시의 태도에 대한 지역사회 비판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은 11일 잇달아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의 무책임한 대응을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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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두둔한 부산시, 국가계약법도 무시"…오전 성명 잇따라
박형준 시장 책임론 집중 제기…"3무(무능·무책임·무관심) 시장 자격 없다
강진수 대표 포함 7개 단체 기자회견 예고
"특보·단장 사퇴하고, 정부도 책임 인사하라"
더불어민주당‧시만단체 온종일 성토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시공사 현대건설의 일방적 공사기간 연장 요구로 좌초 위기에 빠진 가운데, 이를 대하는 부산시의 태도에 대한 지역사회 비판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은 11일 잇달아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의 무책임한 대응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무능행정의 결과"라며 사과와 책임자 사퇴를 촉구했다.
오후에는 또 다른 시민단체들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부산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하루 종일 이어질 전망이다.
오전 성명·기자회견 "현대건설 두둔, 시민 기만"
그는 특히 "국가계약법을 위반한 건설사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은 채, 모든 문제를 새 정부에 떠넘기는 것은 수장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도 같은 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열고 비판에 가세했다.
단체는 "지난 3년간 기본계획 수립에만 153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이를 기반으로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는데 이제 와서 2년 공사 연장과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계약 질서를 흔드는 일"이라며, 부산시가 이를 사실상 용인한 것에 분노를 표했다.
이어 "감사원에 해당 사안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보 임명도 석연치 않아… 시장 사퇴하라"
해당 인사는 시의원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연락이 두절되었고, 부산시는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는 "기업과의 유착 의혹이 짙은 상황에서 시민들과의 소통은 단절되고 행정은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을 방조한 시장은 더 이상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진수 대표 등 시민단체 추가 기자회견 예고
이들은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공사 현대건설이 1조 원대 증액과 공기 연장을 요구하며 사업을 흔들고 있는데도, 부산시는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공항 특보 등 책임자들의 사퇴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책임 있는 인사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특히 박형준 시장이 '공사기간 연장 수용' 발언으로 가덕신공항 정상 추진 의지를 스스로 꺾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강진수 대표는 기자회견 전 CBS와의 통화에서 "박형준 시장은 3무(무능·무책임·무관심) 행정을 보여줬다"며, "지금이라도 부산시민 앞에 사과하고, 가덕도신공항 지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책임지지 않더니, 이번에도 시민 신뢰를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시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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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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