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수 24.5만↑, 13개월만에 최대…제조·건설 부진 지속

세종=최민경 기자 2025. 6. 11.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넘게 늘면서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5월 취업자 증가 폭이 8만 명으로 다른 달에 비해 낮았던 기저효과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 감소세가 완화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5월 고용동향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5%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하였고,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하였다고 밝혔다. 2025.6.11/뉴스1

5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넘게 늘면서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취업자 증가 폭이 작았던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 주도의 고령층 일자리 사업이 늘었지만 내수 부진 여파로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는 각각 11개월, 13개월째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역대 최장 기간 감소세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6만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24만5000명(0.8%)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감 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다.

5월 증가 폭(24만5000명)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처음으로 20만명대를 회복해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5월 취업자 증가 폭이 8만 명으로 다른 달에 비해 낮았던 기저효과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 감소세가 완화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37만 명, 30대에서 13만 2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2만 4000명, 50대 6만 8000명, 40대는 3만 9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 7000명), 금융 및 보험업(7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 5000명), 건설업(-10만 6000명), 제조업(-6만 7000명) 등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1개월째, 건설업 취업자는 13개월째 감소 중이다. 특히 건설업은 역대 최장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공 국장은 "최근 추세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금융및보험업이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고 제조업, 건설업이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소폭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발(發) 관세전쟁이 최근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5월까지는)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고 보긴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8%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5%로 0.5%p 올랐다. 이는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2%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5월 실업자는 8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2000명(-3.6%) 감소했다. 남자는 50만 5000명으로 1만 7000명(-3.2%), 여자는 34만 7000명으로 1만 5000명(-4.0%)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0.2%p 하락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더한 경제활동인구는 3001만 2000명으로 21만 3000명 늘었다. 1999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00만 명대를 넘었다. 15세 이상 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2000명(-0.1%) 감소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239만 명으로 5만 6000명(2.4%)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15~29세에서 3000명 감소했지만 50대에선 2만2000명, 60세 이상에선 6만1000명씩 증가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