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천재 타자' 대체자 이래서 데려왔다! 트레이드 후 멀티 히트만 3번째…'3출루+2득점' 친정팀에 한 방 먹였다

한휘 기자 2025. 6.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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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정훈이 '천재 타자'의 대체자로 자신을 낙점한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이정훈은 10일 경기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여세를 몰아 1군에 확실히 정착한다면 이정훈 본인에게나 KT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KT도 주전 선수들이 복귀해도 이정훈을 믿음직한 대타 요원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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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KT 위즈 이정훈이 '천재 타자'의 대체자로 자신을 낙점한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이정훈은 10일 경기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훈은 3회 2번째 타석에서 2루수 쪽 내야안타를 쳐냈다. 이어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서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까지 기록했다. 이어 허경민의 2루타와 이호연의 땅볼로 홈까지 밟아 팀의 8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훈은 7회 말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이호연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장두성의 실책이 겹치면서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훈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4(25타수 7안타) 1타점 OPS 0.664가 됐다. 팀도 12-3 대승을 거뒀다.

새 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모양새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에서 뛴 이정훈은 지난 2일 박세진과의 1대1 맞트레이드로 KT에 합류했다. KT가 1차 지명자였던 박세진까지 소모하며 이정훈을 데려갔다.


이유가 있었다. KT는 지난달 27일 핵심 타자 강백호가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8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이어 29일에는 황재균도 햄스트링을 다쳐 2달가량 재활하게 됐다. 순식간에 주축 야수 2명이 자리를 비웠다.


KT는 이정훈에 주목했다. 이정훈은 롯데 합류 첫해인 2023시즌 1군에서 59경기 타율 0.296 1홈런 17타점 OPS 0.71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65경기에 나서서 타율 0.300 18타점 OPS 0.754로 선전했다. 표본은 적어도 나름 '3할 타자'였다.


그런데 올해는 1군에 올라오지도 못했다. 수비 포지션이 너무 제한적인 것이 문제였다. 그나마 뛸 수 있는 곳도 다른 주전 선수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 버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57(28타수 10안타)로 맹타를 휘둘러도 1군의 부름은 없었다.

KT는 달랐다. 당장 주축 타자 2명이 빠지면서 구멍이 크게 났다. 이정훈의 수비는 별 문제가 안 됐다. 방망이만 잘 돌리면 주전으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곧바로 트레이드를 추진해 이정훈을 데려왔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이정훈은 합류 후 출전한 7경기에서 3할대 타율로 선전 중이다. 합류 직후 다소 헤매는 모습도 있었으나 최근 4경기에서 3번이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장타가 없는 것은 아쉬우나 현재로서는 안타 생산 능력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여세를 몰아 1군에 확실히 정착한다면 이정훈 본인에게나 KT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정훈은 불투명할 수도 있던 1군 커리어를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다. KT도 주전 선수들이 복귀해도 이정훈을 믿음직한 대타 요원으로 쓸 수 있다. KT의 트레이드 성공 사례에 한 줄이 추가될지 눈길이 간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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