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는 K-컬처 총망라하는 예술”…판소리·고법 보유자 12명 최초로 모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김홍신은 "10년 전 판소리 보유자, 고법을 대표하는 분들을 모시고 3년 간 판소리 공연 진행을 했는데, 그때의 뜨거웠던 반응을 잊을 수 없었다"며 "그 이후로 판소리가 K-컬처, K-뮤직을 망라하는 것으로 여겨진 만큼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닷새 동안 우리 판소리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11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열린 ‘득음지설’ 사전 간담회에서 수궁가 보유자 김수연 명창은 이 같이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영희(춘향가), 송순섭(적벽가), 안숙선(춘향가)을 제외하고, 김수연(수궁가), 김영자(심청가), 김일구(적벽가), 윤진철(적벽가), 이난초(흥보가), 정순임(흥보가), 정회석(심청가), 김청만(고법), 박시양(고법) 등 9명의 판소리 보유자가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국악인 박애리는 “이 분들이 다 같이 모인 건 처음”이라며 이번 공연의 의의를 밝혔다.
‘득음지설’은 판소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함께 선보이는 특별공연이다. 현존 판소리·고법(북 장단 반주법) 보유자 12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공연 기간 중 공연장 로비에는 판소리의 역사와 역대 명창들의 계보 등을 담은 전시도 준비될 예정이다. 오는 26~28일, 내달 3~4일까지 총 5일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본 공연의 사회는 작가 김홍신이 맡는다. 김홍신은 “10년 전 판소리 보유자, 고법을 대표하는 분들을 모시고 3년 간 판소리 공연 진행을 했는데, 그때의 뜨거웠던 반응을 잊을 수 없었다”며 “그 이후로 판소리가 K-컬처, K-뮤직을 망라하는 것으로 여겨진 만큼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닷새 동안 우리 판소리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청가 보유자 김영자 명창은 “판소리는 내 인생이자 행복이며, 판소리에는 내 삶이 다 뭉쳐 있다”며 “전통 음악을 하고 있음에도 지원이 많이 없어 슬펐다. 이를 계기로 판소리가 더 사랑받길 바란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고법 보유자 김청만 명인은 “판소리와 고법은 실과 바늘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며 “고법은 젊은 세대로 이어지면서 발전해왔고 고법의 길을 정착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대통령 아들 결혼식 앞두고 테러 모의글 신고…작성자 추적
- 서울대생 ‘대선 후보 1위’ 이준석…李 대통령보다 7%P 높아
- 이재명 대통령 “시계 제작 지시…정성껏 준비하겠다”
- [단독] 헌재, 헌법84조 헌법소원 접수·배당…‘李 대통령 재판’ 논란 이후 첫 청구
- 민주, ‘비례 승계’ 최혁진 제명키로… 崔 “무소속 남아 이재명 정부 도울 것”
- 김민석 “반미? 하버드 다녔고 미국서 변호사 자격도 땄다”
- 전 차관보다 11기수 후임…李 대통령, 파격적 ‘기수 파괴’ 인사
- 매머드급 3개 특검 동시착수… 국힘 “우리의원 대부분 수사하겠단 것”
- 이재명 대통령, 차관급 인사 임명…기재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 경찰 “이경규, 정상 처방약도 약물운전 혐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