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23곳 털렸다, 비상사태"…美 LA 도심 일부 '야간 통행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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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LA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령이 발효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에 따르면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화요일(10일) 오후 8시부터 수요일(11일) 오전 6시까지 LA 도심 일부 지역에 통금령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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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LA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령이 발효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에 따르면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화요일(10일) 오후 8시부터 수요일(11일) 오전 6시까지 LA 도심 일부 지역에 통금령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통금령이 시행되는 LA 도심 지역의 면적은 1제곱마일(약 2.59km²)이다. LA의 총면적은 502제곱마일(1300.17km²)이다.
배스 시장은 전날 LA 지역에서 23개 매장이 폭도들로부터 약탈을 당했다며 이런 '폭력' 때문에 통금령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금령은 며칠 전부터 검토됐었다. 그러나 전날 밤 발생한 폭력 사태와 기물 파손 사건이 (통금령 발효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폭도들은 아디다스 매장, 애플스토어, 약국, 귀금속 가게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한다.

짐 맥도넬 LA 경찰청장은 "통행금지는 지난 며칠 동안 도심 전역에서 불안이 커진 것에 따라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 사이 통금령이 발효된 지역에 있는 사람은 '체포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토요일(7일) 이후 도시 전역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 확대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금령이 적용된 지역 내 거주자, 노숙자, 언론인, 공공안전 및 비상 인력 등은 통금령에서 면제된다.
맥도넬 청장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이번 시위로 체포된 사람은 총 378명이다. 특히 전날부터 이틀 동안에만 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맥도넬 청장은 이날 체포 사례를 장소별로 발표하며 "101번 고속도로를 '불법 점거' 혐의로 67명을 체포했다"며 "고속도로와 도심 도로, 경사로를 막고 (경찰의) 합법적인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고, 공공 안전 활동을 방해하는 이런 행위는 위험하고 불법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해병대 병력 700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파견 명령에 따라 이날 LA에 도착했다. 미 북부사령부 대변인은 "제2대대, 제7해병연대 소속 병력 700명이 LA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어느 곳에 배치됐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에릭 스미스 해병대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들에게 "배치된 병력은 군중 통제 훈련 중이다. 이들은 방패와 곤봉을 소지하고 있지만, 체포 권한은 없다"며 "이들은 법 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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