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0일 수출 5.4%↑…대미 3.9%·반도체 22% 증가

배문숙 2025. 6.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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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이 6월 1~10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5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그러나 이달 1∼10일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반도체(22.0%), 승용차(8.4%), 선박(23.4%) 등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9%), 미국(3.9%), 유럽연합(EU·14.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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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감안시 15% 증가
반도체 수출, 전체의 23% 차지
“수출 증가세, 월말까지 상황 지켜봐야”
부산 항만에 선적돼 있는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 달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이 6월 1~10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5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8억1000만달러)은 15.0%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5.5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차별 관세 정책으로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은 1년 전보다 1.3% 줄면서 넉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양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수출이 각각 8.1%, 8.4% 줄면서 미국의 무차별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달 1∼10일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반도체(22.0%), 승용차(8.4%), 선박(23.4%) 등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전체 수출의 23%를 차지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3.2%나 비중이 커졌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2월 소폭 감소(-3%)했지만 3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고정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석유제품(-20.5%), 무선통신기기(-43.1%), 철강(-3.9%), 가전제품 (-30%) 등은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출 부진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저유가 기조에 따라 품목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9%), 미국(3.9%), 유럽연합(EU·14.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시장은 지난달 ‘트럼프 관세’의 직접 영향을 받아 각각 8.4%, 8.1%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9.5%), 일본(-5.9%) 등에서는 감소했다.

1∼10일 수입액은 172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 반도체(15.2%), 기계류(16.8%), 가스(36.0%) 등이 늘었고 원유(-9.1%), 석유제품(-5.1%)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4.1%), 미국(20.3%), EU(7.7%) 등은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14.1%), 호주(-13.9%) 등이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월간으로도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월말 상황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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