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팬카페 ‘건사랑’ 두 사람 사진 내렸다…커뮤니티 정체성 변경 선언

한지숙 2025. 6.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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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대표 팬카페인 '건사랑'(퀸 건희)이 두 사람의 사진을 내리고 카페 이름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건사랑 운영자는 "중대 발표가 있어 알린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동력 상실을 최소화하고 추후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방선거의 승리에 일조하기 위해 기존의 대통령과 영부인 팬카페에서 범보수 진영의 커뮤니티로 운영 기조를 확대 및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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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랑 공지 올려 “보수 결집 중심 커뮤니티”
“이보 전진 위한 일보 후퇴일 뿐” 강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대표 팬카페인 ‘건사랑’(퀸 건희)이 두 사람의 사진을 내리고 카페 이름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건사랑은 지난 9일 “보수 결집 중심의 커뮤니티로 다시 태어난다”는 제목의 공지가 올라왔다.

건사랑 운영자는 “중대 발표가 있어 알린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동력 상실을 최소화하고 추후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방선거의 승리에 일조하기 위해 기존의 대통령과 영부인 팬카페에서 범보수 진영의 커뮤니티로 운영 기조를 확대 및 변경한다”고 밝혔다.

[건사랑]

아울러 “새로운 카페의 이름을 추천받는다”며 “운영진과 일반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에 카페 회원들은 “동감한”, “필요한 일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 카페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카페다”, “회원들의 의견도 물어봤어야 한다” 등 이견을 내는 이들도 있었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건사랑 측은 10일 재차 공지를 올려 “지난밤의 발표와 언론보도로 놀라신 분도 계실 테고, 수긍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마음만큼은 건사랑이라는 정체성을 끝까지 가져가고 싶었으나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수용해야 할 상황이 왔다”고 설명을 더했다.

이어 “계엄설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됐고 탄핵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됐으며, 대선 패배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됐다”며 “어렵게 다시 가져온 보수정권이었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가장 원치 않았던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상황도 현실이 됐다. 국민의힘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내부투쟁에 들어갔고 보수진영 지지자들은 사분오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히 추측컨대 이제 곧 지금의 강성보수는 비주류 세력으로 갈 것이다. 숫자는 여론이고 여론은 권력이며,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일 뿐이며 힘이 있어야 ‘윤어게인’도, 보수의 가치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건사랑에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과 ‘김건희님 공식 팬카페’ 등의 문구가 사라졌다. 대신 무궁화를 합성한 태극기 사진이 올라 있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유대한민국 보수우파 연합”, “마음 둘 곳을 잃은 자유우파의 쉼터” 등의 문구가 장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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