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도 배고픈건 못 참았나”…비닐봉지 빵·일회용 물병 받고 웃는 툰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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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겠다며 배를 타고 접근했던 스웨덴 출신 기후변화 대응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스라엘에서 본국으로 추방된 가운데, 그가 추방 전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물과 음식을 전달받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인종 청소'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그에게 이스라엘군 장병이 오히려 호의를 베풀고, 환경운동가임에도 비닐 봉지로 포장된 샌드위치와 플라스틱 일회용기에 담긴 물을 웃는 표정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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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겠다며 배를 타고 접근했던 스웨덴 출신 기후변화 대응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스라엘에서 본국으로 추방된 가운데, 그가 추방 전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물과 음식을 전달받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인종 청소’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그에게 이스라엘군 장병이 오히려 호의를 베풀고, 환경운동가임에도 비닐 봉지로 포장된 샌드위치와 플라스틱 일회용기에 담긴 물을 웃는 표정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SNS상에는 이스라엘군 장병이 툰베리가 탄 선박이 가자지구에 정박하는 것을 차단할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들이 확산했다. 이들 사진과 영상에는 이스라엘군 장병들은 툰베리를 비롯한 12명의 운동가들이 탑승해 있는 선박에 올라 이들에게 빵과 물을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빵과 물이 일회용기에 포장돼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인종 청소’를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운동가들이 오히려 이스라엘군 장병들에게 물과 식량을 제공받고, 심지어 자신들이 평소에 퇴출을 요구하는 비닐·플라스틱 등 일회용기가 대거 사용됐음에도 막상 아무런 지적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이스라엘군에게 일회용 용기에 든 빵과 물을 받는 그레타의 입이 귀에 걸려있다”며 “환경운동가들도 배고픔은 못 참는 것 같다”고 적었다. “그레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에게 잡히기 전에 이스라엘군을 만나 다행이다”라고 지적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날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툰베리가 방금 프랑스를 경유하는 스웨덴행 항공편을 통해 출국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배에 탑승했던 활동가 12명 중 툰베리를 비롯한 4명이 이스라엘에서 출국한 반면 나머지 8명은 추방 서류에 서명하지 않아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툰베리 등이 추방되기 직전 이들에게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모습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라고 지시했으나, 이들은 해당 영상의 내용을 인지한 후 시청을 거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툰베리는 경유지인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국제 수역에서 우리를 납치하고 우리 의사에 반해 이스라엘로 데려갔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툰베리는 “이스라엘의 수많은 인권 침해 목록에 추가되는 또 다른 의도적 인권 침해”라며 다만 자신이 겪은 일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겪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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