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에 숙박·음식점업 ‘고용한파’…코로나19 이후 최대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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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의 진원지로 꼽히는 건설업 불황이 숙박·음식점업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일자리 감소세는 13개월 연속 지속했고 경기 불황에 손님이 뚝 끊긴 숙박·음식점업에선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4월(26만 1000명) 이후 13개월 만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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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전년比 26.1만명↑ 13개월만에 최대폭
건설업 13개월 연속 감소, 3분기도 한파 지속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15개월만에 ‘감소’ 전환
“추경 신속 마련”…‘SOC 사업예산’ 포함될 듯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김은비 기자] 내수 부진의 진원지로 꼽히는 건설업 불황이 숙박·음식점업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일자리 감소세는 13개월 연속 지속했고 경기 불황에 손님이 뚝 끊긴 숙박·음식점업에선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3000명, 7.7%),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 7000명, 8.4%), 금융 및 보험업(7만 2000명, 9.6%) 등에서 증가를 견인했다.
건설업과 제조업 등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먼저 건설업은 건설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만 6000명(-5.1%)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6만 7000명(-1.5%)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가 악화하고 소비가 줄면서 내수와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감소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7000명 줄며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감소폭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1년 11월(-8만 6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만 8000명이 증가하며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공미숙 국장은 “도소매업은 14개월 연속 감소하던 기저효과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 및 음식점업은 그동안 계속 증가폭이 축소하다 이번에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37만명)과 30대(13만2000명)에서는 증가했지만, 20대(-12만4000명), 50대(-6만8000명), 40대(-3만9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6.9%로 전년 동월보다 0.7%p(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3월부터 13개월째 감소세다. 다만 이들 취업자 수 감소폭이 1월 23만 4000명에서 2월 23만 5000명, 3월 20만 6000명, 4월 17만 4000명, 5월 15만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 등 청년층 고용난 완화를 나타내는 일부 신호도 있었다.
15~29세 실업률은 6.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경기 회복 및 소비 여력 확충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경안에는 단기간에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지원 사업 예산을 비롯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건설·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예산도 포함될 전망이다. 1분기 건설 기성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 4개 분기 연속 감소세인 동시에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건설업 고용부진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주성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건설수주 동향이나 아파트 입주 물량 등을 선행 지표를 봤을 때 3분기에도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될 것 같다”며 “건설수주가 2년 전부터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이지만, 수주와 건설기성간 시차가 1년 이상 벌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고용이 개선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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