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남성 불임의 진단과 치료 ⑥남성 불임의 요인 – 온욕과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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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온 가족에게 축복입니다.
그런데 생식기능에는 크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자 기능을 생각해서는 매일 하는 온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온욕을 한번 가시면 나오실 때 냉수마찰로 따로 식혀주고 나오는 게 좋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때문에 비만은 온도 영향도 미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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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온 가족에게 축복입니다. 최근 난임과 불임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걱정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성 불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남성 불임에 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임화수 원장과 알아봅니다.
[임화수 비뇨의학과 원장]
다음은 온도입니다. 고환에 적정 온도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면 처음 듣는 얘기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고환에는 적정 온도가 있습니다.
사실 고환을 맞으면 굉장히 아프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기관이죠. 남성 호르몬을 만들고 정자를 만드는 아주 소중한 기관이고 맞으면 아프단 말이죠. 그렇게 중요한 것 같으면 사실 골반 속에 담아둬도 되는데 굳이 밖에 나와 있는 이유는 적정 온도가 따로 있어서 그렇습니다.
고환은 끊임없이 세포 분열을 해서 정자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적정한 온도, 34도~35도의 상황에서 잘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몸 밖에 나와 있고요.
음낭이라는 주머니가 우리 몸속에 열이 너무 많을 때는 밖으로 축 처질 수 있게 늘어나 주고, 매우 춥거나 보호해야 할 때는 몸속으로 딱 붙여주는 작용을 하는, 음낭 안에 넣어서 자동으로 온도를 계속 조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환의 온도를 올려버리면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나쁜 습관은 매일 하는 반신욕입니다. 몸에 좋다고 매일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생식기능에는 크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자 기능을 생각해서는 매일 하는 온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사무직의 경우에도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임화수 비뇨의학과 원장]
맞습니다. 특히 추운 것을 싫어하셔서 엉덩이에 열선 깔고 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을 많이 하시거나 운전업을 하시는 분들이 열선을 켜놓고 운전하시는 것도 상당히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만약에 온욕을 한번 가시면 나오실 때 냉수마찰로 따로 식혀주고 나오는 게 좋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비만이 정자를 망친다고 말씀을 드리면 '비만이 정자까지 망치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살이 찌게 되면 음낭 주변에 지방 세포가 많아지죠. 그러면 열 발산이 어려워집니다. 애써 몸 안에서 밖으로 꺼내서, 34도 맞추려고 밖에 내놨는데, 주변에 살이 쪄서 다시 온도를 끌어올린다면 그 보람이 없어지게 되죠. 때문에 비만은 온도 영향도 미치고요.
두 번째로 지방 세포 속에는 아로마타아제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효소는 남성 호르몬을 여성 호르몬으로 바꾸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방 세포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로마타아제 효소의 작용이 강해지거든요. 비만이면 이런 현상 때문에 남성 호르몬의 감소를 겪게 되고 이런 것들은 정자 기능을 망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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