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홍명보 감독·축구협회 과도한 비판 자제 부탁…우린 한 팀" 작심 발언

최대영 2025. 6.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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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팬들의 싸늘한 시선과 과도한 비판이 이어지자 "긍정적인 시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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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팬들의 싸늘한 시선과 과도한 비판이 이어지자 "긍정적인 시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넣어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이날 경기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 전광판에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 등 복잡한 분위기도 감돌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강인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감독님과 축구협회에 대해 공격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이고, 우리는 축구협회 소속 선수다.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부분도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믹스트존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강인은 "요즘 유튜브 등에서 축구협회를 향한 과도한 비판이 많다"며 "비판은 당연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장을 보니 빈자리가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웠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도록 팬분들도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두 번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게 됐다. 그는 "지난 월드컵 때는 최종예선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하고 막판에 합류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선수들과 코치진이 한마음으로 준비해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 경험도 월드컵 목표에 대한 동기 부여로 이어졌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한 이강인은 "큰 대회 우승을 통해 팀워크와 헌신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며 "남은 목표인 월드컵 우승을 위해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에 대해서는 "구단과 직접 이야기하는 부분은 없다. 나도 기사로 보고 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3차 예선을 무패(11승 5무)로 마무리하며 16년 만에 무패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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