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A 사태는 외적 침공"… 시위는 들불처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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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고 있는 시위를 향해 "외적의 침공"이라고 규정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기지 포트 브래그를 찾은 자리에서 LA시위를 언급하며 "여러분은 외국 깃발을 든 폭도들이 우리 나라에 대한 외국의 침공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도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번져나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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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일단 보류하고 12일 추가 심리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고 있는 시위를 향해 "외적의 침공"이라고 규정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외적 침공… LA 해방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기지 포트 브래그를 찾은 자리에서 LA시위를 언급하며 "여러분은 외국 깃발을 든 폭도들이 우리 나라에 대한 외국의 침공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시가 불법 외국인과 범죄자들에 의해 점령당했다"며 "LA를 해방해 다시 자유롭고 깨끗하며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군 투입 결정도 스스로 옹호했다. 그는 "군을 보내지 않았다면 LA는 불바다가 됐을 것"이라면서 "폭력을 진압하고 법과 질서를 즉시 회복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자산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군 배치가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군대가 있어야만 상황이 완화된다"며 "평화가 오기 전까지는 LA에서 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캐런 배스 LA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군을 동원해 혼란을 확대시켰다"고 반박했다.
'군 투입 금지' 가처분은 보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도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번져나가는 추세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내 최소 24개 도시로 시위가 확산됐다. 11일 오후에는 시애틀,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추가 시위가 예정돼 있다. 이들 시위는 대체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시위대가 섬광탄을 발사한 경찰에 돌과 유리병 등을 던지는 등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LA 내 군대 배치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일단 "추가 답변 시간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행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거부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은 오는 12일 오후 정식 심리를 열어 양측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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