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협회와 감독 공격, 과도하면 선수들에게 도움 안 돼”

김창금 기자 2025. 6. 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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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홍명보 감독은 "우리 팀의 보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팀에서 정말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어려운 꿈도 진짜 한팀이 되어 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루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됐다. 1년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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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강력한 슛으로 골을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홍명보 감독은 “우리 팀의 보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쿠웨이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그의 골 폭죽은 이후 대량득점(4-0)의 물꼬를 텄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강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축구협회에 대해 공격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있다. 우리는 축구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다. 최대한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기자회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에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들이 좀 더 행복하게, 그리고 많은 분께 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18번)이 10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득점하자 배준호와 오현규가 달려와 축하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어릴 때 소원으로 국가대표팀 승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우승을 꼽았던 이강인은 이 가운데 둘을 이뤘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월드컵 우승이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팀에서 정말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어려운 꿈도 진짜 한팀이 되어 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루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됐다. 1년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강인의 골로 연결된 패스를 넣어준 배준호(스토크시티)는 “강인이 형이 후배들에게는 큰 영감을 주는 선배다. 굉장히 모범을 보인다. 나도 강인이 형을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또 “축구하는 것만 보여줘도 무척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같이 축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나폴리로 이적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 이강인은 대표팀 안에서 프리킥을 전담하고, 공 간수와 드리블 돌파 능력으로 경기의 템포를 조절한다. 모든 지도자들은 폭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번뜩이는 패스를 넣어주는 그의 천재성을 평가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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