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 타이어, 빗길 제동거리 1.6배…“장마 전 점검해야”
[KBS 대전] [앵커]
장마철을 앞두고 타이어 점검 한 번씩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빗길에서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6배나 길어져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서진 승용차를 견인 차량이 끌어내고 다른 차들이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을 들이받은 겁니다.
장마철이면 이처럼 급증하는 빗길 교통사고, 실제로 타이어 상태가 차량의 제동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빗길 상황에서 정상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시속 80km에서 급제동하자 35m를 더 가서 정지합니다.
반면 타이어 마모가 심한 차량은 55m를 미끄러진 뒤 섰습니다.
제동거리가 1.6배 더 긴 겁니다.
시속 90km 곡선 주행에서도 정상 타이어 차량은 바깥쪽으로 약간 밀리는 데 그쳤지만, 마모된 타이어 차량은 차선을 완전히 이탈해 버립니다.
[최상일/타이어 업체 책임연구원 : "마모된 타이어 같은 경우에는 노면에 타이어가 잘 붙어있다는 느낌보다는 물 위에 조금 떠 있는 느낌이 많이 들고 매우 미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정상 타이어는 표면의 홈으로 물을 배출하지만, 마모된 타이어는 이처럼 홈이 거의 없다 보니 배수 능력이 떨어지고 수막현상이 나타나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차량마다 설정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종민/타이어 업체 책임연구원 : "여름철에 공기압을 조금 낮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속설이고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셔야 타이어에 발생하는 수막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는 타이어를 자주 점검하고 홈 깊이가 3mm 미만이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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