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U-22→A대표팀’ 홍명보 안목 탁월했다…신의 한 수였던 ‘배준호 추가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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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를 과감하게 추가 발탁한 홍명보 감독.
결국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 직후, 쿠웨이트전을 앞둔 상황에서 배준호를 A대표팀으로 추가 소집했다.
호주와의 1차전 직후 이민성 감독 또한 A대표팀과의 연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의 생각을 듣고, 맞춰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준호를 '추가 소집'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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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배준호를 과감하게 추가 발탁한 홍명보 감독. 탁월한 안목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16년 만에 예선 무패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이라크전 2-0 승리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한국. 홍명보 감독은 한층 가벼운 마음에서 쿠웨이트전 선발 명단을 작성했다. 황인범, 이강인, 설영우, 이태석 등 기존 주전 선수를 제외하고 7명의 새 얼굴을 투입한 홍명보 감독이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뛰는 ‘왼쪽 날개’에는 배준호가 선발로 나섰다. 배준호는 본래 A대표팀이 아닌 22세 이하(U-22) 이민성호에 소집됐다.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 스토크(잉글랜드 2부)의 시즌이 5월 초에 끝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배준호는 호주 U-22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전반 45분간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상을 펼치며 절정의 몸 상태를 과시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 직후, 쿠웨이트전을 앞둔 상황에서 배준호를 A대표팀으로 추가 소집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배준호를 불러 실전에서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호주와의 1차전 직후 이민성 감독 또한 A대표팀과의 연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의 생각을 듣고, 맞춰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내 배준호는 A대표팀에 추가 소집됐다.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의 소집과 동시에 선발 기회를 줬다. 몸이 확실히 올라왔다는 판단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배준호는 박스 좌측에서 기회가 날 때마다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이외에도 동료를 활용한 패스에 이은 공간 창출 등 여러 장점을 보여줬다. 다만 전반에는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후반 활약이 백미였다. 후반 9분 박스 부근에서 이태석이 소유권을 탈취했고, 박스 좌측에 있던 배준호에게 공을 내줬다. 배준호는 안으로 접는 척을 하다, 뒤로 빠져 들어가는 이강인에게 감각적인 공간 패스를 찔렀다. 이강인이 그대로 왼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배준호의 첫 번째 도움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불과 3분 뒤 배준호의 발 끝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우측면에서 황인범이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살짝 긴 듯 했으나, 배준호가 끝까지 머리를 갖다대며 오현규에게 헤더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오현규가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배준호의 두 번째 도움이었다.
그렇게 ‘멀티 도움’으로 A대표팀 합류 이후,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준 배준호. 통계로도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69분을 소화하며 2도움, 기회 창출 3회, 빅 찬스 생성 1회, 박스 안 터치 5회, 태클 성공률 100%(2/2),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배준호에 평점 8.8점을 부여,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배준호를 ‘추가 소집’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장차 손흥민의 뒤를 이을 대목으로 평가받는 배준호는 U-22 대표팀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본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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