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숙박·음식업 취업자 3년 반 만에 최대폭 감소

정석우 기자 2025. 6. 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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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업종 제조업도 11달째 내리막

우리나라 고용 시장을 떠받치는 제조업 일자리가 11개월 연속 줄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긴 기간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 부진 여파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고, 코로나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뉴스1

11일 통계청의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5000명 증가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3만3000명), 금융·보험업(+7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취업자가 26만명 넘게 늘어난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가 20만명 이상 불었다.

하지만 전체 취업자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취업자 수 1위 업종인 제조업 분야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7000명 줄어 작년 7월 이후 11달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3개월 연속 감소한 2020년 3월~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도 10만6000명 줄어, 작년 5월 이후 1년1개월째 취업자가 줄었다.

내수 부진 여파로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6만7000명 줄었다. 작년 2월 이후 첫 감소세로, 감소폭은 코로나 대유행 당시인 2021년 11월(-8만6000명)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다만 지난 4월까지 1년2개월 연속 감소했던 도소매업 취업자는 지난달 1만8000명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연령대 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취업자가 각각 37만명, 13만2000명 늘어났다. 반면 15~29세 청년층은 취업자가 1년새 15만명 줄었고, 50대와 40대도 각각 취업자가 6만8000명, 3만9000명 감소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은 지난달 63.8%로 1년 전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국제 비교 지표인 15∼64세 고용률도 작년보다 0.5%포인트 늘어난 70.5%로 집계됐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인 청년층 고용률은 46.2%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5월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3만2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8%로 집계됐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3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6000명 증가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3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 늘었다. 다만 고교생 등을 포함한 15~29세 쉬었음 인구는 39만6000명으로 1년 전 대비 3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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