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 넘는 반복 민원에 날아차기까지…“공무원 보호 강화”
[KBS 춘천] [앵커]
공공기관마다 악성민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공직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길 정돈데요.
춘천시가 드디어 공무원 보호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청회장에서 청사 방호직원에게 날아차기를 하는가 하면.
지팡이로 책상을 내려쳐 유리를 산산조각내기도 하고.
민원을 제기하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악성민원들입니다.
[민원인/음성변조 : "나한테 사기 조작했다니 누굴 범죄자로 취급해요! 기가 막혀 진짜. 일을 똑바로 하세요! 시청 직원들이 어떻게! 일을 똑바로 하라고요! 논리에 맞는 소릴 하면 좀 들어야지!"]
3년 전만해도 춘천시청과 산하 행정복지센터에서 발생한 악성민원은 한 해 100여 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엔 700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하루 2건 이상씩 1년 내내 악성민원이 발생했다는 얘깁니다.
폭언과 폭행, 살해 위협부터 100번 넘는 같은 민원 반복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병원 치료를 받는 공무원까지 생겨날 정돕니다.
[민원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욕설을 하실 때도 있고, 나와서 너무 위협적으로 행동하시거나 하면, 저희 밖에 계신 청원경찰분을 부른다거나 경찰분들을 불러가지고, 상황이 종료되는 경우도 많아요."]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는게 춘천시의 방침입니다.
폭력 등 사안이 심각할 경우, 적극적으로 사법 처리합니다.
또, 출입제한이나 퇴거 등 악성민원인에 대해 신속한 분리 조치도 내립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즉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유형별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공무원 보호도 강화됩니다.
민원창구의 안전벽을 확대 설치하고, 피해자에 대해선 법적 대응은 물론 치료까지 지원합니다.
춘천시는 직원 역량강화 교육과 사전예약을 통한 전문민원상담제 등을 통해 민원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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