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오죠?" 이제 6경기. 감독 신생아 → '통산 1930전' 대선배의 첫 마디에 뭉클

한동훈 2025. 6. 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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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일주일 만에 몹시 수척해졌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10일 대전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지난 한 주를 돌아봤다.

조성환 대행은 대전 원정 3연전 첫 날 김경문 감독을 찾았다.

조성환 대행은 이제 6경기를 지휘한 '감독 신생아'인 반면 김경문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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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0/

[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일주일 만에 몹시 수척해졌다. 그는 "폭풍 같은 일주일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대선배인 김경문 한화 감독이 그를 보자마자 "잠이 안 오죠?"라며 위로했다고 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10일 대전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지난 한 주를 돌아봤다. 조성환 대행은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3일 부터 지휘봉을 직접 잡았다. 연장 끝내기로 첫 승을 거두는 등 정신없이 첫 주차가 지나갔다.

조성환 대행은 대전 원정 3연전 첫 날 김경문 감독을 찾았다. 김경문 감독이 먼저 자신을 위로해줬다고 한다.

조성환 대행은 이제 6경기를 지휘한 '감독 신생아'인 반면 김경문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다. 정규시즌만 1851경기를 치렀다. 포스트시즌 79경기까지 더하면 1930경기다. 적장이기 이전에 야구계 까마득한 선배다.

조성환 대행은 "김경문 감독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먼저 '잠이 안 오죠'라고 말씀하시더라. 정말 잠도 안 오고 식욕도 사라졌다. 세상 모든 감독님들을 존경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조성환 대행은 9위까지 떨어진 두산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1군 붙박이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2군으로 보냈다. 박준순 김준상 김동준 이선우 등 신인급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켰다. 새로운 활력이 될 수는 있지만 팀 자체가 일거에 바뀔 수는 없는 일. 조성환 대행 첫 주차에 2승 4패를 거두고 최근 다시 3연패에 빠졌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0/

조성환 대행은 "정말 투수교체가 제일 힘들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해보니까 정말 사실이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제일 위기 상황에서 제일 좋은 투수를 써야 되겠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시는 것 같다. 대신 나름대로 우리 체계를 잡고 최선을 선택을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환 대행은 가진 전력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대행은 "우리가 지금 리빌딩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아니다. 우리 나름대로 전력에서 경기를 이기고자 최선을 다하고 그 목적 속에서 라인업을 꾸린다. 이기는 것만큼 좋은 게 없더라. 이길 수 있는 찬스를 많이 만들고 싶다. 그리고 또 이기는 쪽으로 결과가 나오다보면 분위기도 그렇고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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