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이 아프다냥"…그냥 넘기지 말아야 할 고양이 통증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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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마즈의 유튜브 채널 반려의 완성의 '냥이야 모멍냥?' 코너에 출연한 심용희 수의사는 '초간단 고양이 구강 점검법'을 주제로 유익한 정보를 전했다.
심 수의사는 고양이 충치에 대한 오해부터 구강 관리의 필요성, 고양이가 통증을 느낄 때 보이는 행동 등 실생활에 유용한 팁을 소개했다.
심용희 수의사는 "고양이의 구강 건강은 단순한 치아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며 "보호자가 관심을 갖고 관리해주는 것이 고양이 삶의 질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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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아픈 걸 잘 숨기는 특성이 있는 고양이, 이빨이 아픈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최근 한국마즈의 유튜브 채널 반려의 완성의 '냥이야 모멍냥?' 코너에 출연한 심용희 수의사는 '초간단 고양이 구강 점검법'을 주제로 유익한 정보를 전했다. 심 수의사는 고양이 충치에 대한 오해부터 구강 관리의 필요성, 고양이가 통증을 느낄 때 보이는 행동 등 실생활에 유용한 팁을 소개했다.
고양이는 충치가 없다고?
10일 한국마즈에 따르면,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충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드물게 생기더라도 매우 낮은 확률로,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2마리 중 단 2마리에서 약한 충치가 발견됐을 정도다. 이는 고양이의 이빨 구조와도 관련이 깊다. 사람의 치아는 서로 빽빽하게 붙어 있어 플라크(치태)에서 생긴 산이 고여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고양이는 이가 뾰족하고 사이가 벌어져 있어 산이 고일 공간이 부족하다.
충치가 없어도 양치가 필요한 이유
충치가 거의 없는데 굳이 양치해야 할까? 이에 대해 심 수의사는 "고양이는 플라크가 치석으로 변하는 속도가 사람보다 3배가량 빠르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경우 보통 3주가량 걸리는 치석 형성이 고양이는 단 7일이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최소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석이 쌓이면 치은염이나 치주염 같은 심각한 구강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
고양이의 미묘한 신호에 주목해야
문제는 고양이가 통증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능적으로 아픈 티를 내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심 수의사는 "침을 흘리거나 잇몸이 심하게 부어 있을 정도면 이미 질환이 꽤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더 이른 신호들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평소와 달리 밥을 먹을 때 고개를 한쪽으로 돌린다거나, 음식을 입으로 집어서 자르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이 있다면 이빨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입 주변을 만졌을 때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자주 앞발로 입을 문지르는 행동도 잇몸에 염증이나 통증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또한, 입냄새 역시 중요한 단서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타액 내 소화효소가 부족해 직전에 먹은 사료 냄새가 일시적으로 날 수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도 비릿하거나 악취가 지속된다면, 구강 질환을 의심하고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에서는 안 하지만, 반려묘에게는 필요한 이유
일부 보호자들은 "자연에서는 구강 관리를 하지 않는데, 굳이 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한다. 이에 심 수의사는 "실제로 반려동물 중 1세 이상 개체의 70~80%가 구강 질환을 겪고 있다"며 구강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강 건강은 단순히 입 안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구강 내 세균은 혈류를 타고 관절, 심장, 신장 등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고령의 반려동물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통증 외에도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양치질은 고양이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관리 요소다.
심용희 수의사는 "고양이의 구강 건강은 단순한 치아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며 “보호자가 관심을 갖고 관리해주는 것이 고양이 삶의 질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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