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기념관 화재…문화유산 8점 긴급 이송

김보미 기자 2025. 6. 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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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조계사 기념관에서 불이나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일부 문화유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옮겼습니다.

불이 시작되자 회의장과 기념관 등에 있던 스님과 종무원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 노출돼 있던 여수 흥국사 삼장보살도 등 문화유산 8점은 손상 우려로 긴급 반출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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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조계사 기념관에서 불이나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일부 문화유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옮겼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찰 바로 옆 건물에서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스님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중앙총회 개원식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선광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 : 안건 상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불이 났다. 연기가 난다. 대피를 해야 할 것 같다….' 천장에서 이렇게 불꽃같은 게 떨어져서.]

불이 시작되자 회의장과 기념관 등에 있던 스님과 종무원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연순/서울 종로구 : 오늘 여기 법당에 행사가 있었어요. 그런데 불이 나니까 다들 대피하라고. 그때는 한 50명 정도 모여 있었지. 시커멓게 연기가 팍 나오더라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인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신속하게 대피가 이뤄지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에는 문화유산 33점이 전시돼 있었는데, 국보와 보물은 유리 차단막이 있어 손상을 입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외부에 노출돼 있던 여수 흥국사 삼장보살도 등 문화유산 8점은 손상 우려로 긴급 반출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서봉 스님/불교중앙박물관장 : 화염이 있어서 연기 때문에 성보의 안전을 위해서 지금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저희들이 포장해서 이운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2층 회의장 천장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서울종로소방서·시청자 서정록·방서현)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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