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A 시위, 폭동으로 번지면 내란법 발동할 것”

김지숙 2025. 6. 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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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위가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시위대의 방화 같은 소요 사태는 누그러진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 내란법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고 주 방위군은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둔할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LA에서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음료 캔과 물병, 돌멩이를 집어 던지며 경찰과 충돌한 시위대.

일부는 폭죽 같은 폭발물까지 던지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시위대를 강하게 비판하며, 폭동이 발생한다면 군이 시위 진압 등을 할 수 있게 내란법을 발동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LA의 어떤 지역은 반란이라고 부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말 끔찍했죠."]

자신이 군을 투입하지 않았다면 LA는 지금쯤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 방위군이 LA 지역에 머물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시위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워싱턴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대한 일종의 경고 차원으로도 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건 단순한 것입니다. 이게 상식입니다. 위험이 없으면 그들은 떠날 것입니다."]

전날 LA에 도착한 해병대는 아직 도심 시위 현장엔 투입되지 않았고, 주 방위군도 주로 주요 시설 경계를 맡고 있습니다.

주 방위군을 동원한 건 불법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방위군 배치를 즉각 중단해 달라는 긴급 명령을 연방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가 왕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존 가라멘디/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 : "이건 트럼프가 자신이 이 나라의 왕인 척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력과 권한을 가졌다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 이곳 LA 곳곳에서 열린 시위로 100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다만, 시위대의 도심 방화 등 소요 사태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LA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문수빈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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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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