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면 관람 못 한다”···외국인들까지 몰려든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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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장생활 중인 홍콩인 레지나 임(29) 씨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달에도 부모님을 모시고 청와대를 구경할 계획이다.
임 씨는 "부모님께 이제 더 이상 청와대를 못 본다고 말씀드리니 아쉬워하셨다"며 "마침 이번 달에 한국에 오시는 김에 마지막 기회를 잡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청와대 관람 열풍이 부는 가운데 외국인들까지 흐름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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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수 月 6만명 넘어서

한국에서 직장생활 중인 홍콩인 레지나 임(29) 씨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달에도 부모님을 모시고 청와대를 구경할 계획이다. 임 씨는 “부모님께 이제 더 이상 청와대를 못 본다고 말씀드리니 아쉬워하셨다”며 “마침 이번 달에 한국에 오시는 김에 마지막 기회를 잡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반면 올 11월 한국에 방문할 예정인 대니얼 팡(28) 씨는 청와대 관람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그때쯤이면 개방이 끝났을 확률이 높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일정을 조정할 수는 없어서 운에 맡겨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외국인들이 청와대 관람 막차에 급히 올라타고 있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월 ‘1330 관광통역안내’에는 총 73건의 청와대 관련 문의가 접수돼 전월 대비 232% 폭증했다. 문의 언어권은 한국어(53%)가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어(29%), 영어(10%), 일본어(8.5%) 등 순이었다. 5월에도 총 66건의 문의가 들어와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어 해설이나 오디오 가이드 제공 여부에 대해서도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와대에 발걸음한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늘었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4월과 5월 청와대에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는 각각 6만 606명, 6만 4901명에 달했다. 개방 초반인 2022년 5월 1600명에 그쳤던 게 지난해 9월 5만 7000명까지 늘더니 탄핵 국면을 거치고 나선 6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개방 이후 5월 말까지 누적 외국인 관람객도 93만 1277명에 달해 조만간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청와대 관람 열풍이 부는 가운데 외국인들까지 흐름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만 명에 불과했던 총 관람객 수는 지난달 42만 778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청와대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2만 2000명씩 한 달 치 예약을 미리 받는데 이미 7월 첫째 주까지 모든 예약이 싹 다 마감된 상태다. 다만 외국인,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하루 2000명 내에서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을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서두르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청와대 복귀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순조로운 청와대 복귀를 위해 관람 시간을 조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복귀까지는 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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