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이제 하나의 IP…어떻게 가공해 전달하느냐가 핵심"

김혜미 2025. 6. 1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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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경제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봅니다. 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막 활용하던 세대인데 지금 20대는 자라면서 유튜브나 틱톡 등 뉴미디어만 보고 자란 세대거든요. 이들이 영향력을 갖게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10~20년 뒤면 SNS 영향력을 갖춘 사람들이 직장생활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될 겁니다."

백 대표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이제 막 시작이라고 보고 누리라운지를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하나의 장(場)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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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하는 크리에이터 경제]②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인터뷰
크리에이터 플랫폼 누리라운지 운영
"크리에이터 마케팅, 브랜드와 소비자 소통 창구역할"
"팔로어 수 적어도 나와 비슷한 크리에이터 경험·추천 중요"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크리에이터 경제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봅니다. 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막 활용하던 세대인데 지금 20대는 자라면서 유튜브나 틱톡 등 뉴미디어만 보고 자란 세대거든요. 이들이 영향력을 갖게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10~20년 뒤면 SNS 영향력을 갖춘 사람들이 직장생활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될 겁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사진=누리하우스)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플랫폼 ‘누리라운지’를 운영하는 누리하우스 창업자 백아람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위시컴퍼니를 창업, K뷰티 브랜드 ‘디어 클레어스’를 연매출 7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뒤 2020년 누리하우스를 재창업했다.

누리하우스는 설립 이후 K뷰티를 중심으로 식품, 패션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지금까지 300여개 K뷰티 브랜드와 1000회 이상의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다.

누리라운지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100여개국에서 8만명 이상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거주자 1만 5000명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크리에이터다.

백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의 역할이 단순한 브랜드나 제품 홍보에 머물지 않고 각국의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드는 고유의 스토리와 서사를 담은 하나의 콘텐츠나 지식재산권(IP)과 같아졌기 때문에 각각의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구조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만 빛을 보는 시대가 아니라 1만명 이상의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들도 중요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백 대표는 “지금은 미디어 경험이 세계적으로 거의 균질화된 시대”라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브랜드의 일방적 메시지보다 자신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크리에이터의 경험과 추천에 더 크게 반응한다. 크리에이터 마케팅은 단순 광고의 한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가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창구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사람이 크리에이터를 자신의 직업 중 하나로 넣을 정도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백 대표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SNS에 노출이 잘 돼야 하기 때문에 알고리즘 학습을 많이 하고 어떤 키워드를 넣어야 피드백이 늘어날지 등을 많이 고민하는 사람들이 성장한다”며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타인의 관점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이제 막 시작이라고 보고 누리라운지를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하나의 장(場)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누리하우스는 지난달 35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당초 목표(25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그는 “세계 대부분의 도시에 누리라운지 가입자들이 존재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들이 교류하고 부가적인 사업의 기회나 유통 등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되는 것이 하나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사진=누리하우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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