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로 월드컵가도 야유받는 홍명보, '미국-멕시코' 잡는다면[초점]
9월 미국-멕시코 평가전서 반전시킬까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아시아 3차예선 무패로 한국을 월드컵에 보냈지만 여전히 야유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평가를 뒤집을 수도 있는 경기가 9월 다가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 10차전 쿠웨이트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10경기 6승4무 승점 22점을 기록해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물론 무패 조 1위까지 거머쥐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는다. 왼쪽에서 황인범이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전진우가 헤딩을 하려했고 골이 됐다. 상대 주장 파하드 알 하제리의 허벅지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전 볼점유율이 71.1%로 압도했다. 슈팅도 12개를 때려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고 쿠웨이트는 슈팅 2개에 그쳤다. 전반전에만 한국은 9개의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6분 한국은 추가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이강인. 역습에 나가려던 상대의 공을 뺏은 후 왼쪽에 배준호에게 패스됐고 배준호는 잘라 뛰는 이강인을 향해 패스하자 이강인은 박스 안 왼쪽에서 왼발 낮은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9분에는 오른쪽에서 황인범의 긴 크로스를 배준호가 뒤로 물러나며 헤딩으로 떨궜고 오현규가 이 공을 그대로 터닝 오른발 슈팅으로 세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의 왼발 굴절 골까지 나온 홍명보호는 6승4무의 3차예선 무패 조 1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가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가 아닌 월드컵 진출 후 첫 경기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축하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1년 동안 가장 기뻤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이라크전 승리 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것이 가장 기뻤다. 가장 큰 목표를 이뤘기 때문"이라며 "힘든 점은 경기 내외적으로 많았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준비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선수들과 하나의 목표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치른 이날 홈경기에서도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감독 선임 때부터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며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3차 예선을 치르면서 큰 불안함을 보이지는 않았다. 팔레스타인-오만-요르단에 3연속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지만, 중요한 요르단-이라크와 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순위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월드컵 본선 확정 경기 역시 이라크 원정서 2-0으로 이긴 것이었다. 최종 쿠웨이트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며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아시아 3차예선 18개국 중 유일한 무패 팀이었다.
이제 내년 6월에 열리는 월드컵까지 약 1년의 준비 기간이 남았다. 다소 삐끗하는 듯했지만 결국 무패로 월드컵에 나서게 된 홍명보호는 더 단단해질 준비에 들어간다.
그 시작은 9월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미국-멕시코와의 평가전이다. 개최지에서 캐나다를 제외한 공동 개최국 두 팀과 맞붙는 중요한 일정. 개최국이 아닐 때도 월드컵 단골이었던 북중미의 두 강호는 매력적인 스파링 상대다.

홍명보호가 무패로 3차예선을 통과했음에도 비판받았던 이유 중 하나로는 팔레스타인, 오만 등 약체들과 무승부를 거뒀다는 것이 있다. 하지만 만약 홍명보호가 미국과 멕시코라는 실전과 가까운 모의고사 상대와 비기거나 이긴다면 어떨까. 월드컵 본선 수준 상대와의 경기에서 결과를 냈을 때에도 반응이 같을까.
9월 미국-멕시코와의 평가전 결과는 3차예선에 비해 상당한 무게를 지닌다. 그렇기에 이 두 경기에서의 성적은 홍명보호를 향한 평가가 바뀌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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