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인력지원사업…농가 ‘호평’

박하늘 기자 2025. 6.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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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창선농협(조합장 박세봉)이 고사리농가를 대상으로 인력지원사업을 펼치며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창선농협은 올해 4월초부터 5월말까지 남해군, 농협중앙회와 함께 '2025년 고사리 인력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인력 1명당 하루 12만원의 인건비가 발생하는데, 농가가 인건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6만원을 내면 나머지 비용을 남해군(1만5000원), 농협중앙회(2만5000원), 창선농협(2만원)이 각각 분담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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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농협, 갈수록 고령화 심화
농가수 줄고 일손확보 어려움
고사리 수확철 1700명 투입
모노레일 설치해 운송 지원도
박세봉 경남 남해 창선농협 조합장(왼쪽)이 올해 수확해 건조한 고사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남 남해 창선농협(조합장 박세봉)이 고사리농가를 대상으로 인력지원사업을 펼치며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국 고사리의 30%가 이곳 남해군 창선면에서 생산된다. 따뜻한 해양성기후인 섬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창선고사리’는 향이 진하며, 식감이 부드럽고, 단백질·칼슘·철분 등 무기질 함유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남해창선고사리는 2007년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13호로 등록될 만큼 우수한 지역특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지역에서 고사리 재배를 통해 발생하는 농가소득은 연간 8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5년 사이 고령화가 심화하며 생산농가수가 1300명에서 1000명으로 줄었고, 인력 확보도 쉽지 않아 농가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창선농협은 올해 4월초부터 5월말까지 남해군, 농협중앙회와 함께 ‘2025년 고사리 인력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인력 1명당 하루 12만원의 인건비가 발생하는데, 농가가 인건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6만원을 내면 나머지 비용을 남해군(1만5000원), 농협중앙회(2만5000원), 창선농협(2만원)이 각각 분담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2024년산 고사리를 200㎏ 이상 창선농협에 출하한 조합원이 대상이다. 올해 해당 사업을 통해 고사리 생산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1700명에 이른다.

박세봉 조합장은 “고사리 출하기간이 2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에 농협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인건비 지원사업을 펼쳐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선농협은 남해군과 함께 2014년부터 ‘고사리밭 농산물운반기(모노레일) 설치’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창선면의 고사리밭은 산지에 위치해 있어 채취한 고사리나 농자재를 운송하는 데 애로가 많은데 모노레일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5농가가 사업에 참여해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고사리 수확이 끝나고 7월부터는 전체 1억원 규모 ‘친환경비료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에 친환경비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선농협은 신용사업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3월말 기준 상호금융예수금과 상호금융대출금이 각각 1179억원, 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총이익은 12억800만원으로 2.5% 늘었다.

박 조합장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들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창선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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