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미국 최초 여성 저널리스트의 대통령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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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궁한 편모 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가사노동자(하녀) 어머니를 따라 당시 서부 개척지였던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먼로 카운티(현 웨스트버지니아)에 정착했다.
그는 독립전쟁 베테랑인 어머니 고용주 윌리엄 로열(William Royall)의 눈에 들어 문학과 철학 등을 교육받았고 1797년 20년 연상인 윌리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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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인권대회인 1848년의 세네카 폴스 대회에 앞서, 그 대회 참가자들이 결의한 여성인권선언문(Declaration of Sentiments)의 정신을 독자적으로 실천한 여성이 있었다. 1836년 워싱턴D.C에서 1인 매체 'The Huntress(여자 사냥꾼)'를 창간해 연방 유력 정치인과 성직자의 비리와 추문, 풍문 등을 가차 없이 폭로하며 ‘악명’을 떨친, 작가 겸 미국 최초 여성 직업 저널리스트 앤 로열(Anne Royall 1769.6.11~ 1854.10.1)이다.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궁한 편모 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가사노동자(하녀) 어머니를 따라 당시 서부 개척지였던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먼로 카운티(현 웨스트버지니아)에 정착했다. 그는 독립전쟁 베테랑인 어머니 고용주 윌리엄 로열(William Royall)의 눈에 들어 문학과 철학 등을 교육받았고 1797년 20년 연상인 윌리엄과 결혼했다. 약 15년 뒤 윌리엄이 숨지면서 유산 분쟁이 시작됐고, 7년 뒤 40대 말의 앤은 빈손으로 쫓겨났다.
그는 1824년 워싱턴D.C에 정착할 때까지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등지를 여행하며 편지와 에세이로 당시 풍속과 엘리트 계층의 위선 등을 냉소적으로 기록, ‘앨라배마에서 온 편지’ 등 책으로 출간했고 ‘테네시 사람들(The Tennessean)’이란 소설도 썼다.
그의 유랑 목적 중 하나는 워싱턴D.C의 연방 정치인들을 만나 참전 군인의 사별한 아내로서 받아야 할 미망인 연금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끈질긴 청원은 하지만 번번이 묵살됐고, 1848년 연금법이 바뀌어 그도 수령할 수 있게 됐지만 그 역시 사실혼 관계의 첩일 뿐이었다는 남편 유족들의 항변에 밀려 아무런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앞서 그가 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와 가졌다는, 저 유명한 ‘나체 인터뷰’도 연금 청원의 일환이었다.(계속)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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