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백윤식·윤여정의 멋있고 시원한 옷차림은? [長靑年, 늘 푸른 마음]

2025. 6. 1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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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5> 여름철 옷
편집자주
완숙기에 접어든 '장청년'들이 멋과 품격, 건강을 함께 지키며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합니다.
'통기성' 린넨 셔츠, 반치수 크게
벨트 없는 밴딩 바지로 가볍게
스웨이드, 부드럽고 품위있게

Q : 곧 여름이 다가온다. 60대 이상 실버 세대에게는 적절한 체온 유지로 건강을 지키면서도 멋 내는 옷차림이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덥고 습한 여름에 시원하면서도 멋을 잃지 않는 옷차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A : 4월 16일자 소개된 백윤식, 윤여정 님이라면 어떤 여름 패션을 선보일까. 더위 극복이라는 측면에서는 실용적 소재의 패션을 취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절제된 고급', '절제된 우아함'을 고집할 것이다.

우선 실용성 측면에서는 여름철 대표 소재인 린넨이 적합하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탁월해 실버 세대에게 특히 필요하다. 여성이라면, 밝은 파스텔 계열의 린넨 블라우스나 셔츠가 피부 톤을 화사하게 밝혀준다. 남성은 하늘색이나 아이보리 톤의 린넨 셔츠가 자연스럽고 단정한 인상을 연출한다. 구김도 멋으로 받아들여지는 린넨의 특성 덕분에, 관리에 대한 부담도 적다. 린넨 셔츠나 블라우스를 고를 때는 몸에 딱 맞는 것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는 핏이 좋다. 세미 오버 핏을 선택하면, 체형을 적당히 감싸면서도 겉으로는 한층 여유롭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존에 입던 사이즈보다 반 치수 정도 크게 입는 것을 추천한다.

몸에 딱 붙는 바지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허리에 밴딩 처리가 된 통바지나 린넨 슬랙스가 실버 세대에게 이상적이다. 여성의 경우, A모양으로 퍼지는 긴치마나 통이 넓은 바지를 입으면 체형을 자연스럽게 보완할 수 있고, 남성은 다소 여유있는 슬랙스로 단정함과 편안함을 함께 챙길 수 있다. 앞 모습은 단정하게, 뒷부분은 고무줄로 처리한 혼합형 스타일도 최근 인기다. 밴딩 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벨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이는 옷차림이 가벼울수록 좋은 여름철에 더욱 제격이다. 벨트가 주는 답답하고 무거운 인상은 덜어내면서, 착용감은 물론 겉모습에서도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린넨셔츠

강한 냉방에 맞서는 쿨링 가디건

아무리 여름이라도, 지나친 실내 냉방이나 아침·저녁 선선한 날씨 때문에 반팔 티셔츠 혹은 셔츠로만 입고 있다가는 여름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에 대비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옷이 필요한데, 가장 좋은 것이 얇은 쿨링 가디건이다. 린넨(마)과 비스코스(인견) 혼방 소재로 만든 얇은 겉옷은 일반 니트보다 훨씬 가볍고 손에 닿는 촉감도 서늘해 여름 밤이나 실내에서 입기에 제격이다. 여성은 길이가 긴 디자인을 고르면, 몸매 보정과 디자인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 된다. 남성은 V넥 형태의 단추 없는 가디건이 티셔츠, 셔츠 위에 쉽게 걸쳐 입기 좋아 실용적이다. 색상은 되도록 밝은 색이 좋다. 여름 겉옷 특유의 화사하고 시원한 느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신발에는 바닥이 푹신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가죽 소재의 끈 없는 신발(슬립 온)이나 천연소재 샌들이 좋다. 남성의 경우, 단정한 디자인의 슬립온은 외출 시 격식을 갖출 수 있으며, 여성은 발등을 안정감 있게 감싸는 스트랩 샌들을 고르면 보다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런 신발은 양말 없이도 신을 수 있어, 여름철 땀과 습기로 약해지기 쉬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되도록 가죽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볍고 편하면서도 소재 자체가 지닌 품위가 전체 차림새를 안정감 있게 만들어 준다. 특히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스웨이드 소재 샌들은 고급스러움을 더해 실버 세대 남녀 모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여름 신발이다.

'마시모두띠' vs '클럽 모나코'

스페인에서 시작된 글로벌 브랜드인 마시모두띠(Massimo Dutti)는 트렌드를 좇기 보다는 성숙한 감각의 절제미와 단정한 멋을 지향한다. 이런 점이 삶의 깊이를 지닌 실버 세대와 잘 어울리는 이유다.

마시모 두띠의 여름 컬렉션은 린넨 셔츠, 여유 있는 바지, 실키한 촉감의 얇은 니트,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이 돋보이는 원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천연 소재에 집중해 무더위에 예민해질 수 있는 실버 세대 피부에 이상적이다.

클럽 모나코(Club Monaco)는 뉴욕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북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시모 두띠가 유럽 감성을 담았다면, 클럽 모나코는 도시의 실용성과 절제미가 중심이다. ‘깔끔하지만 멋스럽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특히 여름철 실버 세대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섬세한 디테일 때문이다. 셔츠 하나, 팬츠 하나도 허투루 디자인되지 않았다. 기장, 주름, 재봉선까지 완성도 있게 다듬어져 단정하고 지적인 인상을 풍긴다.

남성에게는 신축성이 가미된 면바지와 간결한 셔츠, 여성에게는 주름 장식의 원피스나 반소개 린넨 블라우스가 인기다. 통기성과 가벼움을 갖췄으며, 실내외 어디서든 단정한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클럽 모나코 역시 유행을 따르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멋스러움’을 추구한다.

‘나이 들수록 편한 옷만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옛말이 됐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에 맞고, 활동에 맞으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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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훈 남성복 상품기획 MD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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