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가 행정안전부, 산청군, 하동군과 손잡고 두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지역상생 프로젝트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이달 11일부터 산청군 부추와 하동군 토마토·방울토마토를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출시 제품은 불고기부추김밥, 토마토카프레제샐러드, 토마토치킨샌드위치, 토마토리볶음정찬도시락이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소비 활동을 의미한다.
상품에 사용된 산청 부추는 해발 500m 이상 고랭지에서 자라 향이 진하고 식감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지리산의 맑은 물과 큰 일교차 속에서 재배돼 품질이 뛰어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부추 산지로 알려져 있다. 하동 옥종면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또한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재배돼 당도와 신선도가 뛰어나다. 옥종면은 하동 대표 딸기 주산지이기도 하며, 이번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직접 피해지역이다. 이번 간편식 상품 출시에 앞서 행정안전부는 산불 피해와 인구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자 이마트24에 협력을 제안했다. 이마트24가 이를 흔쾌히 수용하며 산청군, 하동군 등 지자체와 함께 '지역-기업 상생 협약'을 지난달 21일 체결한 바 있다.
이마트24는 이번 간편식 외에도 향후 산청 감말랭이를 활용한 감말랭이팥앙금모찌, 감말랭이빵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여 밝혔다.
하동군에 따르면 이마트24는 하동에서 생산된 토마토 약 1t, 방울토마토 600㎏ 가량을 구매할 계획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간편식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열고 하동군 지역 내 한옥호텔 숙박권, 야생차치유관 녹차족욕·음료 이용권, 집라인 주말 이용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QR코드 응모를 통해 선발되며, 상품은 모바일 바우처 또는 지류 상품권 형태로 전달된다. 이용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김정희 이마트24 PL개발팀 MD는 "이번 프로젝트가 산청·하동 지역경제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전국 이마트24 매장을 통해 지역 특산물과 관광지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군과 하동군 양 지자체 관계자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지닌 이마트24를 통해 지역의 특산물도 알리고 더불어 지역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뒤 "특히 이번 지역상생 프로젝트로 인해 산불 피해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와 장기간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산물 재배 농가에도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