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1208계단

최수현 기자 2025. 6. 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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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라이트클래식 준우승한 이일희
女골프 세계 랭킹 1426위→218위

12년 만의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다가 1타 차로 준우승한 이일희(37)가 세계 랭킹 218위로 올라섰다. 일주일 전보다 1208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일희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시뷰 베이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16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10일 발표된 이번 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이일희는 지난주 1426위에서 218위(랭킹 포인트 0.54점)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1988년생 ‘세리 키즈’ 세대인 이일희는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했으나, 어깨 부상이 심해지면서 투어 카드를 잃었다. 2019년에는 대회 출전이 없었고, 2020년부터는 매년 2~9개 대회에 LPGA 투어 역대 우승자 자격 등으로 출전하는 데 그쳐 세계 랭킹이 크게 하락했다.

이일희는 지난 9일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4396일 만의 우승을 노렸다.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제니퍼 컵초(28·미국)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이일희가 10위 안에 든 것은 8년 8개월, 컷 통과는 1년 8개월 만이었다. 1라운드 땐 63타를 쳐 자신의 LPGA 투어 최저타 기록을 10년 만에 새로 쓰기도 했다. 그는 “결과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안다”며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이일희는 최근 성균관대(스포츠과학)를 졸업하고 골프 교습가 코스를 밟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실내 골프 연습장을 열 준비도 하고 있다. 12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숍라이트 클래식 마지막 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김세영(32)은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44위(2.19점)에 올랐다. 2020년 11월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로 4년 넘게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넬리 코르다(27·미국)가 세계 1위(10.74점), 지노 티띠꾼(22·태국)이 2위(8.52점),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3위(6.62점)를 지켰다. 유해란(24)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5.00점)를 유지했고 김효주(30)는 10위(4.44점)로 한 계단 내려갔다. 고진영(30)이 12위(4.19점), 양희영(36)이 22위(2.98점), 윤이나(22)가 25위(2.66점)로 변동이 없었다.

김세영이 8일 미국 뉴저지주 시뷰 베이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8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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