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1208계단
女골프 세계 랭킹 1426위→218위
12년 만의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다가 1타 차로 준우승한 이일희(37)가 세계 랭킹 218위로 올라섰다. 일주일 전보다 1208계단 상승한 순위다.

10일 발표된 이번 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이일희는 지난주 1426위에서 218위(랭킹 포인트 0.54점)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1988년생 ‘세리 키즈’ 세대인 이일희는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했으나, 어깨 부상이 심해지면서 투어 카드를 잃었다. 2019년에는 대회 출전이 없었고, 2020년부터는 매년 2~9개 대회에 LPGA 투어 역대 우승자 자격 등으로 출전하는 데 그쳐 세계 랭킹이 크게 하락했다.
이일희는 지난 9일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4396일 만의 우승을 노렸다.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제니퍼 컵초(28·미국)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이일희가 10위 안에 든 것은 8년 8개월, 컷 통과는 1년 8개월 만이었다. 1라운드 땐 63타를 쳐 자신의 LPGA 투어 최저타 기록을 10년 만에 새로 쓰기도 했다. 그는 “결과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안다”며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이일희는 최근 성균관대(스포츠과학)를 졸업하고 골프 교습가 코스를 밟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실내 골프 연습장을 열 준비도 하고 있다. 12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숍라이트 클래식 마지막 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김세영(32)은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44위(2.19점)에 올랐다. 2020년 11월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로 4년 넘게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넬리 코르다(27·미국)가 세계 1위(10.74점), 지노 티띠꾼(22·태국)이 2위(8.52점),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3위(6.62점)를 지켰다. 유해란(24)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5.00점)를 유지했고 김효주(30)는 10위(4.44점)로 한 계단 내려갔다. 고진영(30)이 12위(4.19점), 양희영(36)이 22위(2.98점), 윤이나(22)가 25위(2.66점)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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