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추는 강원 부동산…새정부 컨벤션 효과도 실종

김호석 2025. 6. 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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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미분양 물량 해소 기대감 등으로 비수도권 지역 대부분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지만 강원도는 급락을 면치 못했다.

강원도의 경우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타시도 대비 월등히 높아 최근 이어진 장기침체에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회생에 악재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내 업계에서는 건설 분야가 강원 지역 경제기여도가 큰 만큼 장기 경기침체에 더욱 취약, 새 정부 기대감만으로는 반등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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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분양전망지수 반등 속
도 전월비 13.3p 급락 ‘전국 최저’
아파트 민간건설 위축 지속 전망
강원 춘천 도심의 아파트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새 정부 출범 이후 미분양 물량 해소 기대감 등으로 비수도권 지역 대부분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지만 강원도는 급락을 면치 못했다.

강원도의 경우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타시도 대비 월등히 높아 최근 이어진 장기침체에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회생에 악재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를 보면 강원 지역은 이달 66.7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3p 급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비수도권은 92.5로 같은 기간 2.2p 상승, 14개 시도 가운데 8곳이 오름세를 보였다. 비수도권 가운데서는 충북(-16.7p)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로 강원과 충북 등 수도권 인접 지역 건설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내 업계에서는 건설 분야가 강원 지역 경제기여도가 큰 만큼 장기 경기침체에 더욱 취약, 새 정부 기대감만으로는 반등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보면 강원건설업의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비중이 7.8%, 전 취업자 수 대비 비중이 9.1%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지역 발주 공사 중 지역기업 수주 비중은 강원도(40.3%)가 전국 평균(43.5%)을 하회했다.

연구원은 “지역 건설산업 대부분 공공 예산 부족 및 민간 경기 위축에 따른 수주 물량 감소와 더불어 성장을 고려할 이윤 창출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이다. 수주 역량 향상을 꾀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분양시장 등 민간 건설시장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수도 9만3567가구, 비수도권 5만1310가구 등 전국 총 14만4967가구다. 이 가운데 강원은 2040가구로 전북(591가구), 세종(958가구), 광주(994가구) 다음으로 적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내놓아도 강원 지역에 영향을 긍정적인 끼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결국 대규모 SOC 공사 조기 착공과 더불어 지역업체들의 참여율을 끌어올려 주는 정책 추진이 그나마 건설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견인의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기자

#부동산 #새정부 #컨벤션 #비수도권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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