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야영·취사금지 무색…바닷가 점령한 차박족

황선우 2025. 6. 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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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로 강릉 해변가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 가운데 해변 주차장 차박·캠핑이 성행해 주민·관광객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어, 단속 필요성이 제기됐다.

차박 관광객들은 쓰레기를 분리수거 없이 해변가에 버리기도 했다.

사천진해수욕장 입구 주차장뿐만 아니라 하평해변까지 이어진, 해안가 차박 차들의 캠핑과 취사는 주말 내내 계속됐다.

이동 없는 차박 차들로 해변 주차장이 가득 차, 다른 관광객들이 주차하지 못해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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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모래사장 등 캠핑 성행
가스버너 사용·쓰레기 투기까지
주민· 상인 불편 호소 단속 필요
▲ 지난 7~8일 찾은 강릉 사천진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서 관광객들이 차박을 즐기며 테이블과 텐트 등을 설치하고 취식·취사하고 있다. 황선우 기자

이른 무더위로 강릉 해변가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 가운데 해변 주차장 차박·캠핑이 성행해 주민·관광객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어, 단속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7~8일 찾은 강릉 사천해변. 본격 해수욕장 개장도 전에, 해변가엔 교통 체증이 심할 정도로 주차된 차들이 긴 줄을 이었다. 사천진해수욕장 입구 인근 주차장에는 작정하고 온 차박 관광객들이 즐비했다. 차박 및 캠핑 장소가 아닌 주차장에서 늦은 밤, 다음날까지 야영을 즐겼다.

이들은 나무데크 길과 모래사장에 텐트를 치고 장시간 머물며, 캠핑 테이블을 펼쳐놓고 점심·저녁을 먹었다. 음주하거나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취사하는 이들도 부지기수여서 해안가 화재 발생 가능성도 높았다. 차박 관광객들은 쓰레기를 분리수거 없이 해변가에 버리기도 했다.

차박 차들 바로 옆·뒤에는 강릉시에서 내 건 ‘야영 금지·취사 및 모닥불 금지·장기주차(차박)금지·폭죽 금지’ 현수막이 있었지만, 그 존재 이유가 무색했다.

사천진해수욕장 입구 주차장뿐만 아니라 하평해변까지 이어진, 해안가 차박 차들의 캠핑과 취사는 주말 내내 계속됐다. 강릉시의 단속과 관리는 전혀 없었다.

이동 없는 차박 차들로 해변 주차장이 가득 차, 다른 관광객들이 주차하지 못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어떤 차량은 주차 공간이 생길 때까지 해변가를 몇 번씩이나 돌았다.

관광객 최모(33·서울)씨는 “무더위에 해변을 찾았는데 주차할 곳도 없고, 위생도 안 좋다”라며 “캠핑장이 아닌데도 텐트치고 음식을 해 먹는 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불평했다.

며칠째 머무는 ‘불청객’ 차박 방문객들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고충도 커졌다. 해안가 상인들은 “더 많은 관광객이 오질 못한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음식 취사가 더 성행하면 환경 문제와 상권의 경제적 피해도 커질 것이다. 시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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