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한다” 이강철 감독 행복한 고민 빠뜨린 KT 배정대, 리드오프 공백 삭제 [SD 수원 스타]

수원|김현세 기자 2025. 6.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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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배정대(30)가 공격첨병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도약에 큰 힘을 보탰다.

배정대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팀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3월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75일 만에 나온 배정대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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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정대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 3회말 동점 2점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 배정대(30)가 공격첨병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도약에 큰 힘을 보탰다.

배정대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팀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롯데(이상 34승3무29패)와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T는 올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대단한 화력을 뽐냈다. 시즌 한 경기 최다타이인 18안타를 터트렸다. 타선 폭발의 도화선은 배정대였다. 배정대는 0-0으로 맞선 1회말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안현민의 내야안타로 재빠르게 선제 득점을 올렸다.

배정대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배정대는 1-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스트라이크존 몸쪽 상단을 파고든 롯데 선발 박세웅의 시속 147㎞짜리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의 큼직한 아치를 그렸다. 이는 3월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75일 만에 나온 배정대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KT 배정대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 3회말 동점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배정대는 기회를 만들고, 살린 것은 물론, 키우는 데에도 능했다. 11-3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선 롯데 불펜 박진의 초구를 우전안타로 연결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덕분에 KT는 계속된 1사 1·3루서 후속 김상수의 2루수 땅볼에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로써 배정대의 올 시즌 3번째이자, 4월 13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2개월(58일) 만의 3안타 경기가 완성됐다.

배정대가 리드오프 역할을 잘 해낼수록 이강철 KT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당초 이 감독은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를 리드오프로 중용하다 타격감이 더 뛰어났던 황재균, 김민혁에게 차례로 1번타순을 맡겼다. 하지만 황재균(허벅지), 김민혁(손목)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배정대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 감독은 “(김)민혁이가 돌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배)정대가 잘해주고 있다. 최근 타격에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마운드도 타선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선발 오원석은 6이닝 6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8승은 SSG 랜더스 시절이던 2023년(8승10패)에 남긴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다. 타선이 점수를 크게 벌려준 덕분에 필승조가 나설 필요가 없었다. KT는 전용주~최용준~주권에게 한 이닝씩을 맡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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