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우승+월드컵 본선 진출' 이룬 손흥민 "행복한 시즌이었다"

이상필 기자 2025. 6. 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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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과 월드컵 본선 진출로 2024-2025시즌을 마무리 지은 손흥민이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표팀 소집을 끝으로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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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행복한 시즌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과 월드컵 본선 진출로 2024-2025시즌을 마무리 지은 손흥민이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홈팬들 앞에서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또한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유일하게 무패로 본선행 티켓을 따낸 팀이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약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막판부터 발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상당히 많이 경기장에 나갔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자랑스럽고 대견했다"면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만의 플레이를 펼치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해서 뿌듯했다"고 칭찬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몸상태는 100%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감독님이 배려해 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무패로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했다. 그는 "상당히 기쁘다. 모든 분들이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쉽게, 당연히 월드컵에 가야 한다고 생각 하실텐데, 사실 그렇게 쉬운 것은 없더라"라면서 "최종예선을 몇 번 치렀지만 무패는 처음인 것 같다. 2차, 3차 예선에 함께 한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절대 지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것 같다. 뿌듯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 소집을 끝으로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에게는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토트넘의 부진과 자신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손흥민은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이뤘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위너만 기억된다. 올 시즌에는 쉽지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꿈꿨던 우승을 직접 경험했다. 더 해보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게는 행복한 시즌이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과 그 순간을 늦게 나마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올 시즌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많이 없었는데, 새로운 시즌은 좋은 몸상태로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영국 등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디에 있든 나는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온 선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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