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34주년 특집] 광주문화신협 “지역과 함께한 32년”…꾸준한 성장·따뜻한 나눔 ‘결실’
14년간 233명 선발…누적 장학금 21억 달해
장학생서 멘토·기부자로…나눔의 선순환 실현
민생 경제 집중 지역 대표 서민 금융기관 도약

◇32년 연속 흑자경영…‘성장’과 ‘나눔’의 표본
광주문화신협의 성장 이면에는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 있는 금융, 그리고 지속가능한 나눔 실천이라는 뚜렷한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
광주문화신협은 지난 1993년 11월27일 문화동 동사무소 2층 강당에서 196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총 3억2천만원의 출자금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995년 문흥지소를 시작으로 1997년에는 설립 3년5개월 만에 자산 100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호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단위조합 자체 지점인 양산지점을 개설하며 지역금융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이후 2008년 자산 1천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2009년 2천억원, 2010년 3천억원, 2019년에는 9천억원을 넘어서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같은 해 12월 마침내 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2025년 5월말 기준 총 자산 1조6천559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신협 중 자산 규모 2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역 인재는 지역이 키운다”…복지장학재단 설립
광주문화신협의 장학제도는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을 실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공동유대지역이 기존 북구에서 광산구까지 확대되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으며 올해까지 선발된 장학생은 총 233명, 누적 장학금은 21억원에 달한다.
복지장학재단은 올해도 사회적·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나눴다.
지난달 30일 광주 서구 위더스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제15기 인재육성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은 광주문화신협이 추구하는 나눔의 철학이 빛을 발하는 자리였다.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 23명은 북구와 광산구 관내 인문·예체능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로 대학 졸업까지 6년 간 총 1천4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장차 사회에 필요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광주문화신협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향후 희망찬 포부를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23명 장학생 중 A군은 “외교관의 꿈을 이뤄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다짐했고, B군은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학업에 열중해 반도체 공학자의 꿈을 이루고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심했다.
이밖에 다른 학생들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지난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해 영광스럽다”, “많은 분들이 도움 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 되겠다”는 등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역 대표 서민 금융기관 자리매김
광주문화신협은 지역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과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대표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고영철 이사장은 국회의장 직속 ‘민생위기 비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입법 정책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고민하며 사회 불공정 해소에 힘쓰고 있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조합원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5월에는 LH광주전남지역본부와 함께 ‘따뜻한 주거복지 포인트 사업 시즌 2’를 추진, LH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을 커뮤니티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이용 주민에게 포인트를 지급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재원은 문화신협과 LH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또한 지난 4월 신협 최초로 광주은행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여신심사 기법 공유, 공동 대응체계 마련 등 다양한 협력에 나섰다.
소상공인의 자산 형성을 위한 ‘희망드림적금’은 광주 북구청과 협력해 2023-2024년 총 1천663건이 개설됐다. 광주시의 3無(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특례보증사업에도 참여해 자금난 해소에 힘쓰고 있으며 코로나19 당시에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입점업체 22곳에 약 7천700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이 밖에도 아나바다 운동, 소아암 환아 후원, 명절 선물 전달, 쌀 기부, 김장 봉사 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의 약 10%를 장학사업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사회공헌 진단 최고등급(Level 5)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인재 지혜로운 리더 성장 바람”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여러분이 선한 영향력을 가진 리더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 제15기 인재육성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은 지역 인재에 대한 애정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그는 “꿈을 향해 나아가되 주변을 돌아보며 더불어 성장하는 지혜로운 리더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광주문화신협의 장학 사업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전하며 지역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복지장학재단은 조합의 성장이라는 결실을 지역사회와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진정성 있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방안을 모색한 끝에, 2012년 1월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인재 육성에 나섰다.
고영철 이사장은 “경제적 이유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것이 장학 사업의 시작점이었다”며 “14년째 꾸준히 이어오다 보니 이제는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멘토가 되고 기부자가 돼 지역사회를 돌보는 모습에서 진정한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선순환’ 구조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학생 출신 선배들을 통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선배들의 격려는 단순한 조언을 넘어 나눔의 가치가 어떻게 대물림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선배 C씨는 “광주문화신협 장학재단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선배들이 많다”며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연락하면 선배들이 기꺼이 손을 내밀 것”이라고 말하며 든든한 네트워크의 가치를 강조했다.
자산운용사에 재직 중인 또 다른 선배 D씨는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성취”라며 “여러분은 앞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처럼 장학생들은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후배들을 위한 멘토이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장학생이 조합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학·진로 상담을 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258명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고영철 이사장은 장학사업의 지속성과 진정성, 그리고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그는 “졸업생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 나눔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재단의 진정성 있는 장학사업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광주문화신협과 학생들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환히 미소를 지었다.
이어 “광주문화신협이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한다면 지역사회와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더 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전했다.
/정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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