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홍명보 감독-축협 비판 그만, 월드컵 위해 응원해주길"

김성수 기자 2025. 6. 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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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무패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이강인이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보다 응원을 보내달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 10차전 쿠웨이트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의 왼발 굴절 골까지 나온 홍명보호는 6승4무의 3차예선 무패 조 1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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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의 '무패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이강인이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보다 응원을 보내달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 10차전 쿠웨이트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10경기 6승4무 승점 22점을 기록해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물론 무패 조 1위까지 거머쥐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는다. 왼쪽에서 황인범이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전진우가 헤딩을 하려했고 골이 됐다. 상대 주장 파하드 알 하제리의 허벅지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전 볼점유율이 71.1%로 압도했다. 슈팅도 12개를 때려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고 쿠웨이트는 슈팅 2개에 그쳤다. 전반전에만 한국은 9개의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6분 한국은 추가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이강인. 역습에 나가려던 상대의 공을 뺏은 후 왼쪽에 배준호에게 패스됐고 배준호는 잘라 뛰는 이강인을 향해 패스하자 이강인은 박스 안 왼쪽에서 왼발 낮은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9분에는 오른쪽에서 황인범의 긴 크로스를 배준호가 뒤로 물러나며 헤딩으로 떨궜고 오현규가 이 공을 그대로 터닝 오른발 슈팅으로 세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의 왼발 굴절 골까지 나온 홍명보호는 6승4무의 3차예선 무패 조 1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가게 됐다.

ⓒ연합뉴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수훈선수 이강인은 "어린 선수들이 잘해줬고, 형들의 조언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다음 월드컵에 임하는 기분으로는 "소집될 때마다 특별하다. 대표팀에서 만나는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많이 배운다"며 "1년 후에 월드컵에 나갈 텐데, 쉽지 않은 무대인 만큼 최선의 몸 상태로 최상의 기량을 선보여야 한다. 누구에게도 보장된 것은 없다.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지난 월드컵을 준비할 때에는 최종예선을 거의 치르지 못하고 막바지에 합류했다. 이번에는 최종예선에 많이 참여하며 동료들과 더 소통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월드컵에 가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한 팀이 돼 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꿈에 대해서는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갈 때 우승하고 싶었다. 이번에 소속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나니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월드컵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운이 조금이라도 오지 않을까.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모르겠다. 소속팀이 어디든 가장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클럽 월드컵 등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하고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팀에 왔다. 하지만 이번 두 경기에서 힘을 얻었다. 부상이 다시 찾아올 수도 있지만 선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홍명보 감독님과 축구협회를 비판하고 있는 걸 안다. 하지만 이는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 긍정적인 부분을 봐주고 도와줬으면 한다. 월드컵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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